크라제버거의 몰락

사건 2015. 8. 1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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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66억원 매출 달성(매장 100여개) 해외 매장 개설, 주식 우회상장 등 사업 확장에 몰두

 

2011년까지만 해도 크라제버거의 위상이 지금과 달랐음.

이랬던 브랜드가...

 

 

 

해외 매장, 장사가 안 돼서 망함.

의료업체 지분을 사서 우회상장하려 했으나 의료업체 소액주주 반발로 무산.

치킨 브랜드, 커피 브랜드 등 세컨드 브랜드를 여럿 만들지만, 치킨이고 커피고 이미 레드오션이라 망함!!

 

납품받는 햄버거 패티값(30억)을 못 내서 사옥을 경매로 팔아치움.

 

손실을 메꿔보려고 홈쇼핑에 반조리 상품을 내놓음(크라제 햄버그스테이크).

처음에는 제법 잘 팔렸지만 가면 갈수록 그 상품의 한계가 드러나 매상이 줄어들고 브랜드 가치하락!!

 

 

2013년, 영업손실 33억원. 부채 143억원. 자본잠식상태.

매각을 시도했으나 안 팔려서 기업회생 들어감

 

가맹점, 직영점 대거 폐점(2014년 9월 현재 매장 40여소)

 

결국 몰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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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최민호를 유도 최강자라고 많이들 생각하지만 


최민호는 사실 이원희, 김재범같은 그랜드슬래머에 비하면 커리어는 많이 부족하다. 


여러 유도 대회에서 금메달보다는 동메달을 훨씬 더 많이 땄던 선수야.

 

 


부산아시안게임, 아테네올림픽, 05 리우세계선수권. 07파리오픈, 07아시아 유도선수권, 07코리아오픈. 07가노컵, 그리고 광저우 아시안게임까지


동메달땄음.  본인도 동메달따는게 지겹다고 할 정도로 동메달 징크스에 시달리던 선수지.  








그러나 인지도와 인기로는 아마 김재범, 왕기춘을 넘고 2천년대 초반 이원희와 비견될만한 선수인거 인정.


08 베이징 올림픽때의 강려크한 한판승의 이미지 때문이겠지. 당시 전경기를 한판승.

 

특히 결승전에서 보여준 다리잡아메치기는

 

 


가히 유도역사상 최고의 임팩트를 줬던 장면이었다. 


예전글에도 언급햇지만, 김재범은 81kg 최고의 선수지만 한판승의 이미지가 아니라 "지지않는 유도" 를 하는 이미지라 일반 대중들에게 많이 언급되진 않지.


참고로 유도에서는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이 4개를 다 우승하면 그랜드슬램이라는 표현을 쓴다.


최민호는 동메달로 그랜드슬램을 이뤘다고 "동메달 그랜드슬래머"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최민호와 김재범










그럼 이제부터 올림픽 중심으로 최민호 커리어를 언급해 볼께





최민호는  2003년 세계선수권대회 60kg 을 우승하며 동체급 최강에 등극하고 바로 국가대표로 04 아테네 올림픽에 참가한다.


하지만 경기 전에 체중감량에 실패하며 근육경련을 안고 올림픽 토너먼트에 참가하지. 


첫경기에서 루트비히 파이셔를 빗당겨치기 한판으로 꺾었으나, 다음경기에서 몽골선수를 만나 갑작스런 근육경련에 결국 한판패를 당한다.


하지만 그후 패자부활전에서 나머지 경기를 한판으로 꺾고 기여이 동메달을 따먹어버림.


 


 



참고로 유도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제도를 운영하는데, 쉽게말하면 한번 지더라도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딸 수 있다. (주짓수도 마찬가지)


아테네 올림픽은 이원희의 독무대였다. 첫경기를 제외한 모든경기를 한판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따셨제






이후에 절치부심하고 쾌조의 컨디션으로 베이징 올림픽에 나온 최민호는, 자신의 장기인 업어치기와 업어치기와 연계하여 들어가는


다리잡기 기술로 파죽지세로 한판행진을 벌이며 결승에서 루트비히 파이셔를 다시 만난다. !!!!




파이셔는 유럽선수권대회를 두번이나 우승한 당시 강려크한 금메달 후보였고  04아테네에서 최민호에게 첫경기에서 패배한 경험이 있기에 


 절치부심하며 최민호에게 복수를 다짐했음.


결과는??




 

 


최민호에게 공중제비당함.


 





 


 




내가 생각하기로 한국 유도 역사상 최고의 임팩트있는 장면이 아닐까 한다.

 

얼마나 임팩트있냐면, 7년이 지난 지금도 각종 커뮤니티에서


딱지치기로 언급될 정도.

 

같은 체급에서 도저히 나오기 힘든 괴력의 한판승으로 대서특필 되었어.

 

넘어저서 중심잡고 버티는 상대를 한팔로 들어서 


공중에서 반대로 돌려서 내다 꼳는게 상식적인 힘으로는 불가능함.





 


 


중량급 선수와 비슷하게 중량치는 괴력의 소유자가 최민호임. 


자기 몸무게 3배하고도 반을 더드는데 뭐 60kg 사람따위 공중제비돌려서 딱지를 쳐버리는거 일도 아니것지.

 




최민호는 이원희도 하지 못한 올림픽 토너먼트 전경기 한판승의 기록을 세우며


국민적인 인기를 얻기 된다.

 

(한판승의 마법사 이원희는 04 아테네때 첫경기에서 한판승 못함. 이후에 죄다 한판)


특히 결승전에서 루트비히 파이셔를 다리잡아메치기 한판으로 딱지쳐버린 장면은

 

7년이 지난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아마 한국 유도 최고의 명장면이 아닐까 싶어.








이후에  최민호는 목표를 잃은 상실감, 허탈감, 다시 유도를 하기 두렵다는 생각에 반년동안 운동을 하지 못했다고 해.


하지만 그 이후 맘을 잡고 체급을 66kg으로 올려서 세계랭킹 100위권 바깥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는데 


 국내 체전에서는 압도적으로 우승했지만 세계선수권1회전 탈락도 하고 생각보다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진 못한다.

 

그러다 2010년 아시안게임 때 다시 60kg로 돌아왔으나 본인이 과거에 베이징올림픽에서 이겼던 소비로프에게

 

패배하며 동메달을 따고 다시 66kg으로 올리고 2012 런던올림픽을 준비하게 됨.






2012년 런던올림픽 국가대표는 선발전, 선발포인트, 세계랭킹을 합산하여 강화위원회에서 체급별 1명을 뽑는다.


국제대회성적이 저조한 최민호는 2012년 아시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고 랭킹및 포인트를 올리는데 주력했지만 


세계선수권 동메달, 유도월드컵 금메달을 따낸  동체급 조준호에게 완전히 밀리는 상황이었어.


따라서 국대 선발전이 매우 중요했고,  이 국대선발전에서 최민호는


기적처럼 결승에서 조준호를 만나게 되는데......






 


 



업어치기 하는척 하면서 다리잡아 메치기 


조준호를 공중제비돌리면서 국대 선발전에서 우승했고,  유도팬들은 난리가 났음.


전성기도 지나고 국제대회성적도 안좋고, 자기체급도 아닌 선수가 국대선발전에서... 그것도 조준호를 이기다니...


최민호 죽지 않았구나... 다들 그랬지...




참고로 저 기술은 ufc 선수인 론다로우지가 잘 쓰는 기술이기도 한데 론다는 08 올림픽에서 저 기술을 쓰다가 


네덜란드의 에디스보쉬에게 되치기를 당하고 토너먼트 탈락후 동메달을 따게 된다.


론다의 유도 커리어는 올림픽동메달, 세계선수권은메달, 펜아메리카선수권 금메달, 펜아메리칸게임 금메달






저 장면은 스포츠뉴스로 공중파를 타게 되고, 대다수의 국민들은 최민호가 또 올림픽에 나가는 줄 알게 되었으나....


 협회의 선택은 최민호가 아니라 조준호였어. 


왜냐면 세계랭킹에서 훨씬 앞서는 조준호가 토너먼트에서 유리한 시드를 받아서

 

쉽게 메달권으로 갈 수 있다는게 이유였지. 


대다수의 국민들은 베이징올림픽때 최민호의 압도적인 모습만을 기억하다보니 

 

최민호가 항상 대회마다 우승하는 줄 알고 있었는데


뜬금없이 조준호가 뽑히자 유도협회를 엄청나게 비난하게 된다.

 

유도협회는 맞대결해서 이기는 선수보다, 오로지 메달따기 수월한


선수를 뽑았던 거고, 관점의 차이인거 같다. 그런데 그럴꺼면 왜 대표선발전을 한건지는 의문이다







이 결과를 들은 최민호는 상심한 나머지 잠적하고 술마시고 울고 하다가, 대인배처럼 다시 나타나서


조준호를 돕게 된다. 조준호도 최민호를 위해 금메달 따겠다고 말함.


조준호는 런던올림픽에서 희대의 판정번복을 당하면서 어처구니 없이 토너먼트를 탈락하고 동메달을 따게 된다.


그리고 최민호는 파란만장한 유도선수를 접고 은퇴를 함과 동시에 송대남과 국대코치가 되었다.



 



최민호 최근 모습인데 30대 중반의 나이가 무색한 동안이다.




최민호는 163cm의 작은 키를 이용한 업어치기가 장기인 선수인데  업어치기를 변칙적으로 구사한다


일반적인 업어치기는 어깨로 넘거서 떨구는 반면 최민호는 도복을 x자로 엇갈리게 잡고 오른쪽으로 들어서 왼쪽으로 


넘기거나 굴리는 최민호만의 업어치기를 구사한다고 함. 업어치기 이후에 연타로 들어가는 다양한 컴비네이션도 뛰어남.





최민호는 다른 유명 유도선수와는 다르게,

 

사생활적으로 문제가 된적도 없고 음주운전 기록도 없고 연습벌레로 소문났음.


그래서 좋아함.

 

코치가 된 이후에도 사람이 모질지 못해서 그런가, 다른 사람들 보는 앞에서 선수에게 지적질을 못한다고 함


대신 따로 불러서 가르친다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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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게임하다보면 서로 육두문자 치고박고 고소드립 날라오고 이런 상황 많이 겪어봤을거라 생각해
학생시절 고소드립에 덜덜 떨며 잠깐 클린 겜생활을 한적도 있을거고,


이때 고소가 되나 안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을거 같은데

내 궁금증도 해결할겸 겸사겸사 간단하게 대표적인 상황을 정리해 봣어.


아마 게임 말고도 비슷한 플랫폼에도 적용될거라 생각해.


    1. 자기 신상 까버리기

상대방이 자신에게 욕설을 내뱉는다. -> 바로 구체적인 자기 신상을 밝힘. -> 특정성 인정됨.

고로 모욕죄 성립이 되버림

니가 상대방에게 욕설을 내뱉는 중인데 상대방이 자기 신상을 오픈 해 버린다면 고소성립 가능해지니까

되도록이면 더이상의 욕설은 자제하는것이 좋아

관련 사례 링크
http://m.joongboo.com/articleView.html?idxno=967483 



    2.고의적으로 신상을 밝혀 으름장을 놓는다면 고소 자체가 불가능하다???

고의적으로 신상을 까버리는 경우에는 합의금을 타내거나 유도를 하는 나쁜 목적이 있을수도 있어서

고소가 되지 않는다고 많이들 알고 있잖아?? 

그런거 상관없이 고소 성립된다고 해

아래 관련사건 기사를 보면

한 게임 이용자가 저 방법으로 14명에게 천만원대 합의금을 타냈는데 상습공갈 혐의로 기소된 상황이야 

이 사건을 담당한 판사는..

"정당한 권리자의 권리를 실현하는 방법이 사회통념상 허용되는 범위를 넘지 않으면 공갈죄가 성립하지 않는다"

라고 말하며 대부분 무죄를 선고했어 (여러건중 딱 1건이 유죄로 인정됬는데, 이 경우는 합의금 타낼려고 피해자 여자친구한테 그 사실을 알린다고 으름장을 놓아 사회적 통념에 위배되어 유죄가 인정이 된것. )

니가 만약 상대방에게 육두문자를 시전하는데

상대방이 신상어택을 시전한다면 장난으로만 치부해버리지 말자!

관련 사례 링크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21&aid=0000780166 




    3. 같은 공간에 자신을 알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고소 가능하다.

예를 들어 니가 지금 상대방에게 욕설을 듣고있어..

그런데 같은공간에 너의 클랜원이나 게임친구, 혹은 친구가 있고 그 상황을 보고 있었어!!!

이 경우에는 니가 미리 너의 신상에 대한 언질을 하지 않아도 고소가 성립돼. 


단 클랜원이나 게임 친구가 너와 오프라인 에서 만난 적이 있는 경우에만 한정이 된다는 것. 


즉 자기 자신을 실제로 아는 사람이 같은 공간에 있었을 경우 고소가 가능하다는 거지.

자기 친구와 같은 방에서 플레이를 하는 유저나 혹은 상대방과 같은 클랜원이 많은 방,

일부러 아이디 낱말 맞춰 쓴 유저들에게 욕설을 시전한다면 일단 조심하고 보는게 좋아.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971&query=view&p=1&my=opi&category=&sort=PID&orderby=&where=&name=&subject=&content=&keyword=&sterm=&iskin=&mskin=&l=18862



참고로 이 글에 전문성은 전혀 없어. 다시말해 내 글이 정확한건 아니란걸 알고있어..

검색시간이나 단축됫음 좋겠단 바램으로 쓴거야.

실제 사례글 위주로 썻고 그래도 저 상황들이 제일 대표적인 상황이니까 많은 도움이 되엇음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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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콘다의 위험성

동물 2015. 7. 2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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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아나콘다에 대해 알아보자


일단

 

아나콘다를 모르는 사람 없지?

 

사진 먼저 보고 가자


 

 

 

 

 



아나콘다(Anacondas)는 남아메리카산의 보아뱀의 일종이야.

 

몸무게는 100~300kg 이상이고 몸길이는 6~10m

 

다 자란 경우 최대 12m 까지 된다고해



참고로 위에있는 아나콘다가 8m 이니까 12m아나콘다는 어떨지 상상이 안가지? 


 

 

 

혹시 허리조르기라고 알아?


 

유도의 금지 기술중 하나야

 

양 다리로 사람의 허리를 조르는 기술인데, 사람의 힘만으로도 사람을 죽일수 있을만큼 위험하기 때문이야

 

그런데


 

저 100-300kg 나가는 아나콘다가 몸집으로 둘둘말면 어떻겠어?

 

조르는 힘을 아직도  잘 실감하지 못하겠지?



최근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eaten alive 아나콘다 라고 

 

람이 아나콘다 뱃속에 들어가는 실험을 계획했어


 

 




물론 그냥 들어가지는 않겠지?   조르는 힘을 완화하기위한 특수 복장과 산소마스크 까지 쓰고 실험에 돌입했다



 


 

 



아나콘다와 드디어 대면..! 



 


 


으아아아아앜!!!






결과는?

 

 


 

기사보면 실험에 임한 아나콘다는 불과  6m아나콘다임에도 불구하고 실험은 실패하고

예고편에서 마치 들어갔다 나온것처럼 꾸며서 비난을  받았지





대단하지?  그럼  10m 12m아나콘다는 얼마나 쎄다는 걸까??

 

상상은 여러분들께 맡길께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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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닭도리탕의 도리를 일본어로 알고 있는데,

 

 이건 국립국어원의 실수다.

 


우리말에 아랫도리 무릎도리 등 부분을 뜻하는 순우리말 도리가 있고


닭도리탕의 경우 닭을 부분부분 뼈째 토막을 내 만들었다는 뜻으로 도리라는 접사가 쓰인건데


이걸 일본어 새를 뜻하는 토리라고 주장하며 사용하지 말자고 하는건데,

 

전혀 터무니 없는 이야기다.




웃긴건 닭도리탕이나 돼지도리탕들 전부, 전혀 볶음 요리가 아니라는 거다


볶음요리도 아닌 음식을 볶음탕이라고 하라고?


우리 조상들이 무식한 분들이 아니다


닭도리, 돼지도리는 식재료를 의미하는게 아니라


식재료를 부분부분 토막을 내 조리했다는 조리방법을 설명한 단어라고



따라서 마음껏 닭도리탕이라고 부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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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너무 많이 해서 더이상 용기가 안나는 사람 있어?

 

 

 

그건 바로 '학습된 무력감'이라는 이론 때문이야.

학습된 무력감이라는 것은 간단하게 말하면, 반복되는 실패의 경험으로 인해 자신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상황조차

그것을 극복하려 하지 않고 자포자기 해버리는 것을 말해.

학습된 무력감이라는 것은 고등 생물인 인간뿐만 아니라, 개 등의 동물에서도 나타나는 아주 일반적인 행동습성이라고 할 수 있어.

 

 

이러한 학습된 무력감이라는 이론은  마틴 셀리그만 이라는  심리학자의 실험에서 처음 발견되었어.

 

마틴 셀리그만 (Martin Seligman) 박사

 

 

1967년 미국의 펜실베니아대학에서 스키너의 행동주의라는 이론을 토대로 셀리그만은 행동주의의 연구를 하고 있었어. 행동주의라는 것은 학습심리에서 중요한 이론 중 하나인데, 1900년대 중반의 미국에서는 행동주의 학파가 심리학의 대부분의 이론을 장악했었어.

이러한 행동주의는 대표적으로 벨 울리고 먹이주는 것을 반복하다보면  개가 자동적으로 침을 흘리게 된다는 파블로프의 고전적 조건형성이 있지.

 

어쨋든, 셀리그만도 개를 가지고 아래와 같은 장치로 실험을 했어,

 

 

 

 

 

셀리그만은 무작위적으로(랜덤으로) 바닥에 전기가 통하는 우리에 개를 집어넣었어.

개는 바닥에 전기가 통하니 위처럼 펄쩍 뛰겠지?

 

처음에 개는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허들을 넘으려고 온갖 노력을 해.

하지만 그 허들은 너무 높고 우리에서 빠져나갈 수 없으며, 

아무리 바닥에 전기가 통해도 그곳에서 빠져나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지.

 

이러한 과정을 반복해서 경험한 개는 낮은 허들의 우리 안에서 어떻게 반응했을까?

 

 

 

 

개는 이렇게 웅크리고 아무런 저항도 노력도 하지 않았어.

학습된 무력감을 학습한 개는,

자신의 힘으로 충분히 넘을 수 있는 낮은 허들인데도 그저 웅크리고 전기충격을 받았어.

 

셀리그만은 이와 같은 모습을 보고 학습된 무력감 또는 학습된 무기력이라는 이론을 발표하게 되지.

 

우리 인간도 위의 개와 같이, 좌절과 실패를 반복해서 경험하다 보면 학습된 무기력 상태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그는 말했어.

그리고 학습된 무력감에 빠지면 정서적 혼란, 극도의 스트레스, 우울증상 등의 여러 부정적 증상들을 초래하게 돼.

 

 

학습된 무기력의 또 다른 예: 새끼 때 발에 밧줄에 묶여 행동반경이 제한된 코끼리는, 커서도 작은 밧줄 하나만으로 무기력해진다.

요즘과 같은 취업난에서 대학생들이 겪는 취업관련 부정적 경험들도 무기력상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셀리그만은 학습된 무기력이론을 발표 후, 이와 정 반대의 개념인 학습된 낙관주의 라는 이론을 발표하게 돼.

사실 그는 학습된 무기력 발표 이후, 인간의 무기력과 같은 부정적인 부분보다,

인간이 보다 행복하고 성공적이고 자율적인 삶을 살수 있다는 확신으로 '긍정심리학'이라는 하나의 심리학 분야를 창시하고 인간의 긍정적인 면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해 오고 있어.

 

학습된 낙관주의라는 것은 무력감도 학습되는 것 처럼 낙관주의도 학습될 수 있다는 이론이야.

긍정심리학에서 셀리그만은 사고방식은 개인의 노력에 의해 언제든 수정할 수 있으며, 성격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하였어.

 

학습된 무기력은 특히 교육심리학 분야(학교에서의 여러 교육과 지도에 관한 심리학적 연구를 하는 분야)에서 많이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데, 예를 들면 학습부진아가 반복된 학습실패로 학습된 무기력을 경험하고 있을 때 교사가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 등등이야.

 

당연한 말이겠지만,

학습된 무기력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신이 이 무기력 상태에서 벗어나야한다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해.

그리고 혼자의 힘으로 안된다면, 주변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지.

이 도움을 요청하는 자체가 자신이 이 상황에서 벗어나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니까.

그리고 목표의 경우 큰 하나의 목표를 세우는 것이 아닌, 여러개의 조그만 목표를 여러 개 세워서 하나하나 달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왜냐하면 하나씩 목표를 달성해 나갈 때마다 자신은 할 수 있다는 긍정적 마인드와 자기효능감을 얻을 수 있으니까.

 

절대 포기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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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의 니코틴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중독약물이다.


담배의 니코틴은 마약인 헤로인보다 중독성이 높다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의존성(중독)약물이 담배되시겠다.

"담배 하나 못끊어?" 라고 쉽게 얘기하지만

금연한 사람의 85%가 1년안에 흡연하는게 현실이다.

 

나머지 15%는 추적 포기했다.


 

 

 



니코틴의 약리작용 


니코틴이 몸에 흡수되면 뇌에 전달되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자극하게 되는데

도파민은 쾌락,행복감,욕망이나 갈망을 풀어주는 호르몬이다.
예를 들어 목이말라 
배가고파라는 뇌의 신호는 도파민이 분비되는 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우리몸속에 니코틴이  흡수되면 도파민이 분비되고 행복감이나 긴장을 풀어주어 안락감을 준다.


즉 도파민은 니코틴에 의해 활성화 되는 신경전달호르몬인데 적정수준의 니코틴을

흡수하지 못하면 도파민 분비가 떨어져 극도로 신경쇠약이나 흥분감을 줄수있다. 


 


 



니코틴 중독증상 세기 정도 


1. 가장 많이 느끼는 증상은 초조함이다.

 

무엇을 잃어버린듯 상실감과 허망함에 깊은 좌절을 맛본다.

마치 푸틴이 경제위기로 내일 사임해야된다는 말을 들었을때

그 기분일거다.

 


 



2, 짜증이나 불만이 몰아치고 화가 난다.

 

배고픈데 못먹게하고 갈증나는데 못마시게 하면

굉장히 빡칠거다.


 

 



3. 집중이 안된다.

 

사람이 멍해진다. 금연하는 사람 대부분 물 들이키다 

잠자는 이유가 있다.

 


 


4. 엄청나게 먹어댄다.

 

니코틴의 보상심리로 다른 도파민을 분비

시킬려는 보상기전이다. 금연하면 대부분 살이 찐다.


 

 



5. 안절부절 못한다.

 

꼴초라면 집에 피다만 담배꽁초를 찾아 여기저기

쑤시고 다닌 기억이 있을거다. 찾을때까지 가만있지를 못한다.

 


 



6. 우울해진다 

 

한간에 도파민의 무분별한 분비가 정신병을 일으킨다는 논문이 나왔다.

우울증은 정신병의 초기증상이다.

 

 




3줄요약 

니코틴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중독성 물질이다.

금연은 말보다 실제로는 굉장히 어렵다.

"담배 하나 못끊냐?" 라고 쉽게 얘기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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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눈으로 독서는 많이 할 수 있어도 사고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불이 타오르려면 공기로 지펴주어야 하는 것처럼, 사고도 그런 식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꾸준히, 사고의 대상에 관한 흥미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인간들은 대체로 자신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거나, 손해를 입게 될 때 매우 집중해서 사고한다.

그런 식으로 천재적인 사람은 고도로 집중해서 숨쉬듯이 사고를 할 수 있다. 이런 사고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사고를 하는 사람의 가장 큰 천재적 특징은 모든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은 위대한 군주와 같다. 그 사람은 어떤 명령에도 복종하지 않는다. 혼자 서서 세계를 바라본다. 자신의 비판정신을 넘어서지 못한 것은 아무 것도 인정하지 않는다. 어떤 지배적 이념이나 교리같은 것, 힘을 내세워 압박하는 권위에 대해서 복종하는 자들을 보라. 이 자들은 생각없이 순종하는 노예와 같다. 이 얼마나 노예의 도덕인가! 

 

 

기발한 사고는 쉽게 도망가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를 휘어잡아야 한다. 

중요하고 기발한 사고를 하고 있다면 그것을 노트에다가 메모를 해두는 것이 좋다. 이런 기발한 사고는 자주 머리에 번쩍이지 않기 때문이다.

 

 

양서를 읽으려면 우선 악서를 구별해내는 안목을 키워야한다. 독일 땅에서 현재 출판되는 책들은 거의 대부분 대중의 지갑을 털어내기 위해 나오는 것이다. 

통속작가와 사이비작가들의 무수한 책들을 보라. 출판업자와 저자는 동맹관계다. 책을 평가하는 서평가라는 인간들도 출판업자와 한통속인 것이다. 이익을 위해 철학교수, 출판업자, 그 뒤를 따르는 대학생들은 바글바글 패거리지어 다닌다.직접 관찰해보라.

 

 

저속한 쓰레기 책을 읽은 대중들의 머릿 속은 텅 비게 되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이 쓰레기로 꽉 차게 된다. 

이렇게 된다면 뻔뻔하고도 저속한 넌센스를 휘갈기는 작가들은 더욱 대중을 속여먹는 글을 쓸 수밖에 없다.

 

 

악서를 읽어대는 대중들을 보라. 그들은 위대한 정신들의 이름만 암기하고 있을 뿐, 그 위인의 원전은 읽지도 않는다. 

통속작가들은 대중들이 언제나 최신 유행어를 사용하도록 길들이는 일에 성공했다.

 

 

언어예술을 맛보고자 하는 사람들은 겉만 번지르르한 저속한 통속 소설 대신에 알맹이 있는 문학을 읽어서 지적 수준과 안목을 키워야 할 것이다. 통속작가들이 휘갈기는 유행어를 암기해서, 그것을 모임같은 곳에서 잡담의 재료로 써먹는 짓는 관둬야 한다.

 

 

대중들은 거의 항상 최하급을 최고급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에, 최고급의 책은 저만치 밀려나 있다.

최고급은 어디론가 도망가 있고, 최하급들 덕분에 이 시대는 쓸데없는 장광설과 같은 똥물로 점철되고 마는 것이다. 

그래서 똥을 된장으로 착각한다는 말이 생긴 것이다.

 

 

철학교수라는 인간들 중에 사고력이 뛰어난 인간은 거의 없다.

 

 

시간이 생길 때마다 아무 책을 하나 집어들고 읽으려는 것은 사고력을 둔화시키는 지름길이다.

 

 

철학교수라는 인간들은 온갖 책을 많이 읽는다. 진짜 천재적인 사람은 세상의 모습을 그럴싸한 장광설이 아닌, 명쾌한 말로 설명해준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수 세기에 한 번 나타난다.

 

 

천재적인 진짜 철학자의 모든 표현에는 개성이 넘치고, 독창적이므로 창조적이다. 말투부터 개성적인 것이다.

대중을 속여먹는 가짜철학자는 유행어를 마구 쓴다던가, 진부한 상투적인 말만 마구 내뱉는다.


사기꾼들이나 겸손한 척 한다. 진정한 천재는 자신의 재능을 뽐내지, 결코 겸손한 행태를 보이지 않는다.

단 1명의 천재가 우매한 독일 민중 2000만명을 교화시킬 수도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


겸손한 척 하는 천재가 있다면, 그 천재가 겸손한 척 해야만 하는 사회 속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천재적인 사람의 작품에는 몇몇 특징이 있다. 개성적이고 명쾌하기 때문에 통속 작가들과는 분명하게 구별된다.

통속 작가들은 주장을 할 때 좀 소심하게 한다. 대중의 눈치를 보는 것이다. 이런 자들은 사방에 널렸다.

또 어떤 인간은 오히려 미친 장광설을 매우 진지한 표정으로 자신감 있게 마구 지껄인다. 

그런 인간들이 내세우는 학설은 대부분 미궁같은 속임수일 뿐이다. 그 뻔뻔한 사기꾼들(헤겔과 피히테)은 헛소리를 아주 엄중한 표정으로 지껄인다.

 

 

그걸 듣고 있는 대중은, 그 뻔뻔한 사기꾼의 엄중한 표정을 보고 심오한 철학자인 줄로 착각하게 되는 것이다.

뻔뻔한 사기꾼은 그렇게 인기를 얻어 더욱 웅변말투로 대중을 휘어잡는다.

이렇게 해서 사기꾼의 술수에 휘말린 대중은 미궁 속에 빠지고 만다.

 

 

뻔뻔한 사기꾼들은 돈벌이를 하려는 목적으로만 글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인간들이 쓴 책을 보면, 지루한 장광설이 들어 있어서 무척 심오한 것처럼 보인다.

이런 책에는 상당히 불명료한 사고가 투영되어 있다. 명쾌한 것이 없고 거의 항상 애매모호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이런 모습이 눈에 보이면 빨리 책을 집어던져야 한다. 시간을 낭비하는 건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사실은 뻔뻔한 사기꾼들이 말을 하는 것, 펜을 잡고 글을 쓰고 있는 것 자체가 대중을 속이는 행위인 것이다.

 

 


최신서적이 과거의 서적보다 나은 것만은 아니다. 인간세상 어디에서나 벌레같은 인간들의 책이 유행한다.

이 벌레같은 뻔뻔한 사기꾼들은 과거의 훌륭하고 위대한 정신을 매도하면서 날조한다.

이 인간들은 진부하고 김빠진 천박한 장광설을 휘갈긴다.

 

 

철학 분야에서는, 철학교수든 누구든지 대부분 자신의 학설을 자랑하려고 발버둥을 친다.

그런 인간들의 학설을 조심히 보면 과거의 위대한 정신을 매도하고 날조한 다음에 자신의 장광설을 팔아먹어서

대중에게 인기를 얻으려고 그러는 것을 알 수 있다.

 

 

위대한 정신의 책을 번역하는 인간들은 뻔뻔하다. 그런 번역자들의 책은 읽어 봤자 별 소용이 없다.

어쩔 수 없이 번역된 책을 참고하는 일도 있겠지만, 뭐니뭐니 해도 타 언어를 익혀서 원전을 읽는 것이 제일 좋다.


책을 읽는다고 설쳐대는 인간들 중에 책 내용을 많이 암기하는 것을 중시하는 인간들이 있다. 

이런 것은 자신이 입으로 씹어서 삼킨 것을 소화하지도 않고 몸 속에 그대로 쌓아두고자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독서라는 것은 사고하는 대신에 다른 사람의 두뇌로 사고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책을 많이 읽어대기만 하면 자신의 사고가 아니라 남의 사고에 복종하게 된다.

 

사고의 원천이 막혔을 때만 독서를 하는 것이 좋다.

 

혼자 사색을 해서 얻은 것은 책을 많이 읽어서 얻은 것 보다 엄청난 가치가 있다.

자신의 지성에서 직접 우러나오는 것을 중시하라. 


책을 많이 읽어대는 대학 교수들의 인격상태가 대부분 천박하다는 것을 발견할 수가 있는데

그 교수들이 배우지 못해서 무식한 인간들 보다 인격적인 면이 천박한 것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


인간의 이성이란 철저히 감정의 노예에 불과하다.


사고라는 것은 소화작용과 비슷하다. 인간의 몸은 운동과 음식물 덕분에 튼튼해지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정신의 영양분을 얻고자 글읽기를 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사고하는 것이다.

 


단순히 많은 것을 경험하는 것도 부질없는 짓이다. 여행을 해서 어떤 것을 목격했다면 사색을 해야 한다.

밥을 먹었으면 소화를 해야하듯이 체험이나 글읽기 후에는 충분한 사고가 뒤따라야 하는 것이다.

 

인간은 각자 자신에게 맞는 것, 자신의 입맛에 맞는 것, 흥미있는 것을 소화해낸다.

 

 

고전을 읽으면 사고작용이 활발해지고 고무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리스어와 라틴어같은 고전어의 아름다움을 보라. 

수 세기 이상을 살아남은 책을 쓴 위대한 정신들 덕분인지도 모른다.



-쇼펜하우어의 저서들-

1.충족이유율의 네 겹의 뿌리에 관하여 (Über die vierfache Wurzel des Satzes vom zureichenden Grunde), 1813년. - 철학 박사 논문. 

2.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Die Welt als Wille und Vorstellung), 1819년. - 쇼펜하우어의 철학 주저. 니체는 아침부터 밤까지 이 책을 하루 종일 읽기도 했다. 아인슈타인은 상대성 이론에 대한 영감을 이 책에서 얻었다고 하였다. 음악가 리하르트 바그너는 이 두꺼운 책을 1년에 4번 통독했다. 쇼펜하우어는 이 책에서 자연과학의 임무가 끝나는 시점에서 철학이 시작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쇼펜하우어는 이 책에서 문학, 음악, 예술, 철학, 과학, 수학, 종교, 역사에 대해서 언급하며 자신의 철학적 핵심을 소개한다. 독일 노벨문학상 수상자 토마스 만은,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쇼펜하우어를 표절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3.윤리학의 두 가지 근본 문제 (Die beiden Grundproblemeder Ethik) 1841년. - '인간 의지의 자유에 관하여' '도덕의 기초에 관하여' 이 두 논문을 묶어 출판된 것이다. 

4.여록과 보유 (Parerga und Paralipomena). 1851년. - '인생론' 등의 이름을 달고 나오는 책이다. 아인슈타인은 자신이 읽은 것 중 최고의 독일어 문장이라며 극찬하였다. 이 책 덕분에 무명이었던 쇼펜하우어는 유명해졌다. 토마스 칼라일, 찰스 다윈을 비롯한 영미권 지식인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쇼펜하우어의 유명한 속물여성 비판에 대한 글은 이 책에 실려있다.

5.시각과 색채에 관하여 - (Über das Sehen und die Farben) - 과학자 에르빈 슈뢰딩거가 탐독한 것으로 유명하다. 괴테와의 교류를 통한 결실이라 할 수 있다.

6.자연에서의 의지에 관하여 (Ueber den Willen in der Natur) - 당대 자연과학의 연구 성과를 빠짐없이 기술했고 그 성과를 철학과 연결시킨 최초의 책으로 평가받는다. 독일 철학자 루트비히 포이어바흐 칸트의 인간학이나 프리스의 인간학도 이루지 못한 사유의 인간학적 전회가 이 책에서 일어났다고 평가한다. 

7.토론의 법칙 - (Der handschriftliche Nachlass 라는 유고 중 일부) - 궤변론자 사기꾼들에 대항하기 위한 논쟁 방법을 적어두었다. 실제 토론에서 상대의 터무니없는 주장 방식을 간파하고 그것을 물리칠 수 있다" 라고 쇼펜하우어는 말한다. 국내에는 '논쟁에서 이기는 38가지 방법' '토론의 법칙' 등의 제목을 달고 출판되었다. 이 책은 쇼펜하우어가 사망한 후 제자였던 율리우스 프라우엔슈타트가 원고를 정리하여 출판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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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술 한잔 하다 보면 간혹 술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존나 빨개지고 심장이 빨리 뛰고

 

이런 친구들이 주변에 꼭 한명씩 있지? 그게 이 글을 읽는 너일수도 있고.


 

그러면 주변 친구들은 하나같이

1) 그건 혈액순환이 잘 된다는 의미임. 건강한거니 계속 술 마셔마셔!  혹은


2) 간이 안좋은거니 그만먹고 병원가라  등등


이런 소리 하는걸 본적이 있을텐데 사실 이건 동양인에 주로 나타나는 유전증상이야




학계에서 보고된 이름하여 오리엔탈 플러쉬 신드롬! (oriental flush syndrome)


오리엔탈이 인종차별을 뜻해서 모든 의학용어가 바뀌는 추세라 알코홀 플러쉬 신드롬이라고도 한다.


(너네가 알고 있는 다운 증후군이 사실은 동양인의 얼굴을 닮았다고 오리엔탈 증후군이라고 불렸는데 그것도 바뀐게 다운 증후군이야. )



Alcohol flush reaction is a condition in which an individual develops flushes or blotches associated with erythema on the face, neck, shoulders, and, in some cases, the entire body after consuming alcoholic beverages



여기서 보듯이 영어단어 flush 는 erythema를 뜻해. 피부가 빨개진다는 얘기야. 라틴어 erythose 는 red를 뜻해. 


피부가 얼굴, 목 그리고 어깨나 등까지 빨개지는 현상을 의미하는데 이게 원인이 뭔지는 사실 단순한 이유 때문임.


 

 



술이나 알코홀(ethyl alcohol)이 들어간 음료를 마시면 우리몸에서(간에서)

 

이걸 분해하는 효소 (Alcohol DeHydrogenase, ADH)가 나와서 에틸 알코홀을 아세틸알데하이드로 분해해.

 

이게 우리몸에서 피부가 빨개지고 심장이 빨리 뛰는 문제를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어. 


그래서 우리몸에서 이걸 또 덜 유해한 애시틱 애시드로 바꾸는 효소(ALDH)가 나와. 이게 알코홀의 대사과정이야. 





 

 


To the contrary, around 80% of Asian people (less common in Thailand and India) have a variant of the gene coding for the enzyme alcohol dehydrogenase called ADH1B, whereas almost all Japanese, Chinese and Korean people have a variant of the gene called ADH1C,[7] both resulting in an alcohol dehydrogenase enzyme that converts alcohol to toxic acetaldehyde at a much higher efficiency than other gene variants (40- to 100-fold in case of ADH1B).

 

 


 

문제는 중국, 한국, 일본 사람들에서 ADH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에서 변형이 자주 일어나서

 

다른 인종이 알코홀을 유해물질인 알데하이드로 바꾸는 양보다


훨씬 많은 양으로 알코홀을 알데하이드로 바꾸어버려.

 

그전에 알데하이드가 피부 빨개지고 심장 빨리뛰는걸 유발한다고 했지?


 

 


In about 50% of Asians, the increased acetaldehyde accumulation is worsened by another gene variant, the mitochondrial ALDH2 allele, which results in a less functionalacetaldehyde dehydrogenase enzyme, responsible for the breakdown of acetaldehyde.[7] The result is that affected people may be better at metabolizing alcohol, often not feeling the alcohol "buzz" to the same extent as others, but show far more acetaldehyde-based side effects while drinking.


근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유해물질인 알데하이드를 덜 유해한 애시틱 애시드로 바꾸는 ALDH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도 한중일 황인종 중에서 많은 사람이 (50%) 변형이 일어나서 계속 유해물질인 알데하이드가

 

다른 인종보다 몸에서 많은 양이 계속 머무는 현상이 일어나지.

 


 

그래서 동양인 (특히 한중일) 사람들의 꽤 많은 사람들이 이 유전자의 변형을 가지고 있어. 


30% to 50% of people of Chinese and Japanese ancestry have at least one ALDH2 allele.


그래서 서양애들이 봤을때 유독 한중일 황인종이 술만 마시면 빨개서

 

아시안 혹은 오리엔탈 플러쉬 신드롬이라고 이름을 처음에 붙인거야. 




 

 

 

 


그럼 자기가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나 목이 빨개지면 이런 유전자들의 변형을 의심해볼수 있는거지.

 

거의 유전이래.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1) 술을 그만 마신다


이게 정답이야. 몸에 쌓인 알데하이드는 숙취를 유발하고 여튼 좋은게 하나도 없음.


그러니 유전자 변형이 있다면 술을 멀리하자!


사실 이런 사람들이 술을 조금만 마셔도 너무 괴로우니

 

자연적으로 술을 멀리하니 간질환이 굉장히 드문 편이야. 그래서 좋은 점도 있wl.



 2) 계속 술을 마신다.


However, an ALDH2-deficient drinker who drinks two beers per day has six to ten times the risk of developing esophageal cancer as a drinker not deficient in the enzyme.


자 이런 유전자 변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술을 계속 먹는다면 변형이 없는 사람이 술을 마실때보다

 

식도암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어.


알데하이드가 몸에서 좋은 점이 없다고 했지?

 

연구가 계속 될수록 이런 사람이 음주를 계속 할경우 안좋은 점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중이야.


그러니 자기가 이런 사람이면 술 멀리하자.






그리고 이런 유전자 변형있는 경우는 술 조금만 먹어도 이미 몸에는 엄청나게 많은 양의 알데하이드로

 

바뀌어 쌓이는 경우가 많아 


음주운전 측정기에 훨씬 높은 수치가 나오기도 하니 음주운전 하다가는 골로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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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살다보면, 주위에서 누군가가 죽었다는 소식을 종종 접하게 되.


 많은 사람들이 죽지만, 정작 시체 볼 일은 거의 없을거야. 이는 죽음과는 최대한 거리를 두고 싶어하는 본능이 투영되었을 것이기도 하고, 혹은 아직까지 주위분들이 건강하다는 걸 의미하기도 하고, 우리가 그만큼 안전하게 생활하고 있는 것을 의미할지도 몰라.


 이 글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어떤 변화과정을 거치면서 점차 사람의 모습에서 '다른 형체'로 변해가는지 살펴볼거야.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사후 경과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지 보려고 해.


 대부분 블로그를 접하는 평범한 사람들을 위해, 전문적이고 어려운 내용은 다루지 않을거야. 따라서 내용의 깊이가 있지는 않을테니 전문가들은 뒤로가기를 하거나, 아니면 잘못된 부분을 수정 해 주면 좋겠어.


2. 본론


 사람의 사후 변화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눠서 볼거야.

 첫째, 단기적으로 겪는 변화야. 죽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체들은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사후 시간을 추정하기 용이해.

 둘째, 장기적으로 어떤 변화를 겪는지 볼 거야. 죽은 지 오래된 시체는 언제 사망했는지 추정하는 것도 어렵고, 경우에 따라서는 사망원인을 찾는 것도 어려워.

그리고 환경에 따라 이상변화가 나타나지. 이 이상변화는 살아가면서 평생 볼 일 없는 사람들이 많을거야.


2.1. 사후 이른변화(early postmortem changes)


 사후 이른변화는 죽은 지 1주일 이내에 나타나는 현상이야.

사망시간을 추정할 때 쓰이는 것들이지. 사망시간을 통해 유력 용의자의 범위를 좁힐 수 있으며, 사망 당시의 환경을 추정하는 데도 도움이 되. 하지만 이 정보들은 절대적이지는 않고, 주위 환경이나 그 사람의 영양 / 질병상태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어. 사후 나타나는 이른 변화로는 창백해짐(Pallor mortis), 체온하강(Algor mortis), 시강(Rigor mortis), 시반(Livor mortis)이 있어. 얘네들은 사후 늦은변화와 달리, 동시에 여러개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2.1.1. 창백


 얼굴이 창백한 사람을 보면, 왠지 그 사람은 이세상 사람같지 않다고 많이들 느끼지.

사람이 죽으면, 혈액순환이 멈추면서 얼굴에 혈색이 돌지 않아. TV프로를 보면 귀신들은 거의 하얀 얼굴로 묘사되는데, 이것은 시체의 상태를 잘 보여주는 거야. 몸에서 돌지 않는 혈액은 중력의 영향을 받아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시반을 형성해. 전신이 창백해지는 현상은 죽은지 15~25분이 되면 완전히 끝나. 때

문에 실제로 사후 시간을 측정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해. 왜냐하면 대부분 죽은 사람을 발견하는 시기는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이후이기 때문이야.


2.1.2. 체온 하강, 사랭(死冷)


 죽은 사람은 체온이 떨어지면서, 점점 차가워져. 

죽은 사람의 체온을 잴 때는, 우리처럼 겨드랑이에 체온계를 꽂지 않아. 직장에 체온계를 집어넣어 온도를 측정하지. 물론 변사체에만 해당하니, 곱게 죽으면 직장에 체온계 꼽힐 일은 없을거야. 체온 하강은 확 내려가지는 않고, 서서히 내려가는 경향이 있어. 그리고 온도가 직선으로 일정하게 내려가기보다는, 처음에는 거의 떨어지지 않다가 이후 확 떨어져.

 


 

 

 

 


 여기서 Cooling Curve가 죽은 사람의 체온하강이야.

처음(약 3시간)에는 조금씩 떨어지다가 중후반(3~12시간) 확 떨어졌다가 그 이후로 완만하게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어. 이는 우리가 호흡과 혈액순환이 멈추더라도, 몸의 조직세포들은 무산소 호흡을 통해 살아있으면서 여전히 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이지. 하지만 언제까지나 무산소 호흡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서서히 세포가 죽기 시작해.

 이 세포들이 한번에 죽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체온 하강이 급격하게 일어나. 많은 세포들이 죽은 이후에는 더 이상 떨어질 체온이 없지. 보통 체온하강은 주위 의 온도와 비슷해질 만큼까지 이루어져.


 보통 시체의 체온 하강 속도는 일정하지 않으나, Glaister는 공식을 통해서 편의상 쉽게 사후시간을 측정하는 방법을 만들었어. 


 


 


 섭씨로 잴 경우, 98.4는 37, 1.5는 0.83으로 놓고 계산하면 되. 만약 어떤 사람을 발견했는데, 온도가 섭씨 20C(68F)인 경우, 저 식에 대입하면 죽은지 약 20시간이 지났다고 추정할 수 있지.


 하지만 저 수치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야.

여름에는 날씨가 따뜻하니 체온이 덜 떨어지고, 겨울은 추우니까 더 빨리 떨어지겠지. 그리고 옷을 입었는지 여부, 주위 바람의 통풍여부, 사람의 체격, 질병 상태에 따라 조금씩 달라져. 대개 저 공식으로 사후시간을 측정한 뒤, 계수를 곱해줘서 사후시간을 측정해.

 여름의 경우, 저 수치에 1.4를 곱해서 사망추정시간을 앞당기고, 겨울의 경우 0.7을 곱해서 사망추정시간을 최근으로 갖고와. 주위 상황에 따라 조금씩 저 공식을 바꿔서 적용해야 정확한 사망시간을 알 수 있겠지. 물론, 실제로는 체온 하강만으로 사망시간을 추정하지 않고 다른 요소들도 함께 활용해.


2.1.3. 시강, 사후경직


 시강현상이란 시체가 굳어서 단단해지는 현상을 의미하는데, 이는 우리 몸의 온도가 저하되면서 단백질이 응고되어 나타나는 현상이야.

 그 이외에도 ATP 분해, 젖산(lactic acid)증가로 인한 것이 원인인데 자세한 설명은 생략할게.  근데 시강... 어디서 많이 들어본것 같지않아?

시강시강시강시강시강시강시강시..  

 실제 강시를 보면 시강현상을 잘 설명할 수 있어. 옛날에는 완전 무서운 귀신이었는데 지금은 그냥 개그캐릭터에 불과한 강시ㅠ 얘네들을 보면, 몸이 굳어서 팔을 굽히지도 못하고 콩콩 뛰어다니지. 사람이 죽어도 몸이 굳으면서, 우리 힘으로 팔을 접거나 하는 것이 힘들어질 정도까지 경직이 이루어져. 다만 이 시강현상은 계속되는 것은 아니고, 사후 72시간이 지난 이후부터는 부패로 인해 몸이 이완되면서 시강이 약해져. 따라서 강시들은 죽은 지 72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싱싱한 시체라는 것을 알 수 있어.


 


  

 실제 강시의 한자는 僵屍로, 시강의 屍剛과는 미세하게 달라. 어쨌거나, 강시를 만든 사람들은 시체를 보고 그 모티브를 땄는지도 몰라.


 시강현상은 계속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사후 2시간 이후부터 서서히 형성되. 우리 몸의 위(얼굴)부터 아래(다리) 순서로 진행이 되는 걸로 알려져 있으나, 그 원인은 잘 모르겠어. 약 8시간 정도가 지나면 더욱 단단해지고, 사후 20시간이 되면 가장 강하게 나타나. 하지만 72시간이 지나면 우리 몸이 썩으면서, 서서히 와해되지. 그리고 죽은 사람을 강제로 움직일 경우, 시강이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나 이 경우의 시강은 정상적인 경우보다 더욱 약해. 그리고 근육이 많은 젊은 남자들에게서 시강이 강하게 나타나며, 근육이 없는 여성, 노인, 아이의 경우에는 시강이 약하게 나타나.

 참고로 죽은 이후 몸이 딱딱해지는 것은 동사체의 한랭 강직(cold stiffening)과는 그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구분하는 것이 필요해.


 많은 사람들은 남성이 목을 메고 죽을 경우, 사정(ejaculation)을 한다고 생각할거야. 하지만 목을 메고 죽는 의사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평범하게 죽는 사람들 중에서도 비특이적 소견으로 사정이 나타나. 이 역시 시강과 관련이 있는데, 성기에 있는 근육이 시강으로 인해 수축하면서 정자들을 쭉 짜내기 때문이야.


2.1.4. 시반(屍斑), 혈액침강


 사람이 죽으면 혈액이 응고하는 것은 알 거야.

하지만 죽자마자 바로 응고하는 것은 아니야. 처음에는 피가 중력에 따라 높은 곳에서 시체 아래쪽의 혈관으로 내려가. 피가 몸 아래에 고이면서, 우리 몸이 점점 붉어지지. 이 피들은 처음에는 시체에 얼룩이 진것처럼 떨어져 있다가, 나중에 하나로 뭉치게 되. 시반의 색깔은통은 검붉은색이야. 마치 멍든 것처럼 말이지.

 따라서 흑인들은 피부색 때문에 시반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시반은 우리에게 많은 정보를 줘. 시반은 죽은 지 3~5시간 이후에 피부에 드러나. 이건 한국인의 경우고, 피부가 하얀 백인의 경우 2시간만에 나타나기도 해. 하지만 이 때의 시반은 우리가 시체를 옮기면 위치가 변할 수 있어. 즉, 보통 누운 채 죽으면 등에 시반이 형성되는데, 처리를 잘못해서 업는 경우 등에 있던 시반이 사라져. 물론 이런 경우는 거의 없지.

 시반의 위치가 바뀌면, 사망 당시의 자세를 추정함에 있어 어려움이 존재해. 죽은 지 8시간이 지나면, 시반은 그 위치에 고정되면서 더 뚜렷해져. 이는 피가 굳으면서, 더 이상 시반이 이동하지 않기 때문이야. 고정된 시반은 그대로 있으며, 약 2일간은 점점 뚜렷해져. 하지만 이후에는 몸이 부패되면서 시반의 흔적이 점점 약해져. 


하지만 시반은 사망시간을 추정함에 있어 절대적인 것이 아니야.

 1995년 '치과의사 모녀살해사건'이 대표적인 예야. 이 사건에서 우리나라의 법의학자들은 죽었던 아내의 몸에서 양측성 시반이 형성된 것을 근거로, 사망시간을 6~8시간이 지난 것으로 보았어. 하지만 스위스의 Thomas Krompecher라는 시반 전문교수는 사후 2시간 이내에도 양측성 시반이 형성된 것을 보았다고 주장하지. 아내의 사망추정시간은 남편을 유력 용의자로 볼 것인지, 혹은 배제할 것인지와 관련하여 매우 중요했어.

 이처럼 시반의 형성은 사람마다 각기 다르게 나타나서, 대강의 사망시간을 추정하는 데만 도움이 되.


 보통 시반의 색깔은 검붉은색이나, 모든 사람의 시반이 검붉은색이지는 않아. 경우에 따라서는 선홍색, 갈색, 암녹갈색이 나타나기도 해. 이 사람들은 우리랑 달리 붉은 피가 아닌 것이 아니라, 사망 원인이 달라서 그래. 보통 피는 빨간색인데, 시반이 검붉은색인 이유는 헤모글로빈이 산소와 결합했던 구조가 깨졌기 때문이야.

 만약 헤모글로빈이 산소 - 혹은 다른 물질 - 와 결합한 경우, 시반의 색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겠지. 일산화탄소나 청산에 중독되어 죽은 경우는 선홍색의 시반이 나타나며, 염화칼륨(potassium chloride)에 중독되어 죽은 경우는 갈색의 시반이 나타나. 다양한 시반 색으로 우리는 그 사람이 중독되어 죽었는지를 알 수 있지.


2.2. 사후 늦은변화(late postmortem changes)


 사후 늦은변화는 사망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나타나는 부패(putrefaction) 현상부터 시작하여, 죽은 지 오랜시간이 지나면서 나타나는 미라화(mummification), 시랍화(adipocere), 백골화(skeletonization)를 포함해. 사후 이른변화가 동시에 일어나는 것과는 달리, 사후 늦은변화는 어떤 것은 함께 나타나나, 어떤 것은 정반대되는 성격을 갖고 있어. 가령, 부패와 미라화는 함께 나타날 수 있으나, 시랍화와 미랍화는 그 양상이 달라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거의 없어.


2.2.1. 부패

 부패란 말 그대로 시체가 썩는 것을 의미해. 

 부패가 되는 이유는 우리 몸에 있는 균 때문이야. 대장균, 혹은 몸에 있던 박테리아가 증식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지. 살아있을 때는 면역체계가 작동해서 얘네들을 억제하지만, 죽은 뒤 면역체계가 정지하면 우리몸을 휘젓고 다니는거야. 따라서 병에 걸렸던 사람일수록 부패가 더욱 빨리 진행되. 부패현상은 사후 바로 시작되고, 약 이틀 후부터 외견상 소견이 나타나나, 장기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사후 늦은변화에 포함돼. 


 우리 몸에서 가장 먼저 부패가 진행되는 곳은 대장(大腸)부분이야.

 대장에서 시작된 부패는 혈관을 타고 들어가면서, 피를 썩게 만들어. 때문에 혈관 모양으로 부패망(arborization)이 나타나. 피가 썩으면서, 우리 몸에 생겼던 시반은 점점 옅어지지. 부패망이 형성되어 있는 경우라면, 이미 다른 장기들 - 주로 소장, 대장 - 은 이미 부패가 진행되어 있음을 알 수 있어. 배에서 시작된 부패는 메탄가스를 형성하는데, 이 가스가 점점 많아지면서 배에 있던 부패액을 얼굴 부분으로 밀어올려. 우리가 죽은 사람의 코에 솜을 막는 이유도 부패액이 새어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야. 가스는 점점 배 안에서 팽창하면서 우리 몸을 밀어내. 약 2~3주정도가 되면, 안구가 튀어나오거나 혹은 손톱과 발톱이 빠져. 임산부의 경우, 가스가 태아를 밖으로 밀어내는 태아침연(fetal maceration)이 나타나기도 해. 부패가 점점 진행되면, 가스로 인해 복부가 팽창하면서 배가 폭발(!)하는 경우도 나타날 수 있어.


 부패는 우리 몸의 상태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

 먼저, 피가 많은 부분일수록 부패가 빨라. 목을 졸라서 사람을 죽인 경우(액살), 얼굴에 피가 많이 고여있어 부패가 굉장히 빨리 이루어져. 그리고 온도가 높을수록 부패가 잘 되겠지. 그리고 영양상태가 좋은 사람일수록 더욱 부패가 빨라. 또 박테리아들이 생존할 수 있는 산소의 존부도 중요하지. casper's law에 따르면, 대기 중 1주일에 노출되어 나타나는 부패는 수중 2주 일동안 나타나는 부패 정도와 유사하고, 이는 땅 속에서 8주간 매장된 경우와 유사해.

 예전에 세월호 사건에서 비교적 이른 시기에 발견된 아이들의 경우 시신이 깨끗했는데, 이는 물 속에 있었기 때문에 부패가 덜 진행되었기 때문이야. 이걸 보고 좌좀들은 '조금만 구조를 더 서둘렀어도 살았는데' 라고 하는건 어불성설이지


2.2.2. 미라화


 이집트의 특산물 중 하나인 미라야. 

 미라는 시체가 고온 저습한 환경, 혹은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온 몸이 건조된 채 그대로 굳어가는 현상이야. 한국은 다습하기 때문에 미라화된 시체를 보기 어려우나, 이집트 같은 건조기후대에서는 자연적으로 미라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미라화는 금방 건조해지는 코 끝부터 진행되며, 초반에는 부패와 함께 나타나. 하지만 미라화가 진행되면 부패는 더뎌지기 때문에,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시체가 남아있도록 도와줘. 수분이 많을수록, 미라화가 되면 더 건조되는데 이 때문에 뇌를 제거하지 않은 미라는 머리를 흔들면 '딸그락딸그락' 소리가 나기도 한대. 

 

 

 


 

 미라화가 제대로 이루어지는 경우, 죽은 지 수십년이 지나도 사후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 하지만 시간이 더 오래 지나면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미라의 모습 으로 서서히 변해가. 보통 미라화가 진행된 성인남성의 시체는 사후 3개월이 지난 것으로 볼 수 있어.

 


2.2.3. 시랍화


시랍화는 미라화와는 달리, 습도가 높은 물속에서 진행되. 사람이 물에 들어가면, 몸이 물을 흡수하면서 지방이 지방산으로 가수분해가 되지. 평소에는 지방이 피부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는데, 지방산으로 변하면서 우리 몸 밖으로 삐져나오게 되. 이 지방산이 물에 있는 칼슘, 마그네슘과 결합하면서 비누같이 하얀 것이 피부에 달라붙게 되.


보통 시랍화가 진행되려면 물 속에서 약 2개월 이상이 있어야 해. 전신에 시랍화가 진행되려면 약 4개월 정도 물 속에 가라앉아야 해. 하지만 실제로는 시랍화가 진행되기 이전, 우리 몸이 부패가 되면서 가스가 발생하여 시체가 물에 떠올라. 때문에 시랍화가 진행된 경우는 보기 힘들어. 외국의 경우, 주로 늪지대에서 시랍화된 시체가 많이 발견되.


물론 시랍화는 물 속에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습도가 높은 지하에서 진행되기도 해. 땅 속에 있는 경우, 전신에 시랍화가 진행되려면 약 1년이 지나야 해. 이는 물 속보다 더 진행속도가 느린 것이지.

 


 

2.2.4. 백골화


사실상 사람이나 동물이 죽은 이후, 제일 마지막에 오는 단계야. 부드러운 조직들이 모두 썩어 없어진 이후, 뼈만 남는 거지. 땅 속에서 뼈만 남으려면 어린아이의 경우 사후 약 5년, 성인남성의 경우 사후 약 10년이 지나야 해. 하지만 앞서 말한 casper's law에 따라, 땅 속에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백골화는 더욱 빨리 진행될 수 있어. 얼마 전, 유병언이 죽었을 때 백골화가 진행되어서 실제로는 더 이전에 죽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있었어.

 하지만 실제 그의 시체는 일부(목 부분)만이 백골화가 진행되었으며, 대부분은 조직이 남아 있었어. 또 여름이라는 기온적인 요소를 고려할 때, 충분히 빠른 시간만에 목에서만 백골화가 나타날 수 있었던 거야. '해골'하면 죽은 지 오래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실제로는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어.


그리고 죽은 지 15~20년이 지나면, 뼈가 건조되어 경도가 더욱 약해져 부러지기 쉬워.

 

 


3. 결론


 사람은 죽으면 살아있는 사람과는 다른 모습으로 변해.

 우리가 이 모습을 볼 일은 거의 없지. 가끔 사진으로 보더라도 혐짤로 취급해.

 하지만 그 모습은 사후 우리 미래의 모습이기도 해.

그러니까 그 모습대로 되기 싫으면, 자살생각하지 말고 열심히 살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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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쉬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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