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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8~1849년 캘리포니아주에서 금이 발견되면서 이주민들이 서부로 끝없이 밀려들어가는 

서부영화에도 심심찮게 나오는 골드러쉬... 다들 들어는 봤을거다

근데 금이 원래 한사람의 것이었다는거 알고 있나

골드러쉬를 촉발시킨 한 남자의 파란만장하고도 슬픈 인생을 한번 알아보자.


 

<요한 아우구스트 수터, 정확한 발음은 '서터'>


19세기 초반 스위스. 젊은 나이에 사업을 시작했던 요한 아우구스트 수터는 사업아다들이 대개 그렇듯 쫄딱 말아먹고 실업자가 된다. 

거기에 파산, 신용불량, 어음위조, 절도 혐의까지 뒤집어 쓰면서 마누라와 세 아들을 버려두고 프랑스로 도망간다.


당시 유럽의 기층민들에게 미국은 신천지였다. 

공짜로 땅을 나눠주고 노력한만큼 대가가 돌아오는 나라! 수터도 미국행을 결심한다.


1834년 7월 7일, 위조신분증을 파서 미국행 배를 탄 수터의 나이 서른한살.

뉴욕에 도착해 짐꾼부터 약장수, 술장사 가리지않고 일해 종잣돈을 모으게된다. 

그리고 이 종잣돈으로 음식점 겸 여관을 하는데 매일같이 뉴욕항으로 밀려오는 이민자들로 가게는 대박이 터진다.


어느정도 돈을 번 수터는 또 미주리에 농지를 사서 민박을 경영... 

이 민박집은 서부로 건너가는 자들의 경유지로 위치선정이 기가막힌곳이었다.

 


 

“아무나 갈수있는곳이라면 난 서부로 안갔을것이다.”

“남자라면 로망이지. 서부에 로망이 있다.”

 


 

개나소나 몰려드는 서부에 관심없던 수터도 많은 이들의 이야기에 솔깃해지고 

미국온지 3년째되는 1837년, 전재산을 처분하고 서부로 간다. 

근데 막상 석달동안 개고생해서가보니 서부가 썰들은거만큼 멋지지 않은것이다.


벤쿠버 요새에서 갈피를 못잡던 수터는 캘리포니아로 목적지를 돌리는데.. 이당시 캘리포니아는 멕시코 영토였다.

(1864 미국vs멕시코 전쟁에서 미국이 이김으로 1850년에 미국의 31번째주가 된다)


수터는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새크라멘토에 도달한다.

새크라멘토는 하늘이 내려준 비옥한 땅이었다. 


 

<새크라멘토 위치>



수터는 그길로 캘리포니아의 주도인 몬테레이로 달려가 주지사인 알베라도와 독대한다.


“새크라멘토가 좋은 땅은 맞는데, 거기다 뭐할라고?”

“내 왕국을 건설할거임”

“뭐라는겨???”

“이민자들을 데려와서 하나의 작은 이민자 왕국을 세울거다!! 이름도 노이 헬베티엔(Neu-Helvetien) 새로운 스위스란 뜻이야, 멋지지?

“ㅋㅋㅋ 그래 니 맘대로 해봐


주지사 알베라도는 수터에게 10년간의 독점적 특허권을 인정해줬다. 

솔직히 손해나는 장사가 아니거든 황무지땅을 외국자본과 인력을 끌어와 개발한다는데 주지사 입장에선 남는 장사였다.

 


 

1839년 수터는 스위스 남자 몇명과 일잘하는 카나카 원주민 150여명, 가축을 이끌고 새크라멘토에 뿌리를 내린다. 

수터는 아주 열심히 개척하겠다고 굳은결의로 왔는데, 왠걸, 땅도 좋고 기후도 좋은 덕분에 아주 땅짚고 헤엄치기식으로 농사가 잘되는거다



 

 


곡식과 가축이 순식간에 늘어나고 수터는 자신의 왕국에서 재배한 식품들을 밴쿠버와 샌드위치 섬, 캘리포니아에 정박하는 배들에게 납품하기 시작.

캘리포니아에 정박한 배들은 장기간의 항해에 대비해 식량을 구하는데 그수요를 모두 채워줄수있는건 수터뿐이었고

게다가 신선하기까지 하니 사업은 뭐 말할것도 없이 잘됐다.

선원들에게 신선한 과일을 제공하려 시작한 과일농사는 씨만뿌리고 나무만 심어도 알아서 자라니 오늘날 캘리포니아산 과일의 시초가 된다.

돈이 모이자 노이 헬베티엔에 사람이 몰려들고 운하가 건설되면 정말 하나의 왕국으로 거듭나고 있었다. 

이쯤되니 미국에 도착한지 14년만에 가족들이 생각나 이곳으로 오라며 편지를 보낸다.

이제 정말 고생끝의 낙이 온다 생각했고 결정적으로 미국이 멕시코와 다이다이떠서 멕시코를 몰아내고 캘리포니아를 점령하니 수터의 마지막남은 불안감이 해결됐다.

하지만 이남자를 위해 태어난 말 새옹지마...


꼭두새벽... 제재소 일꾼하나가 노란 알갱이를 보이며.. 제재소 터를 닦으려고 땅을 파다 주었다고 한다.

다음날 금맥인지 확인하러 인부들과 운하를 막고 채로 몇 번 모래를 걸렀는데 ...

금이 비상식적으로 쉽게 많이 나오는것이다...


수터는 자기땅에서 금이 나오니 흥분했으나 가라앉히고 비밀리에 채굴할 계획을 세우지만 

인부새끼 하나가 금덩이를 인증하며 이야기를 푸는바람에 비밀은 여기저기로 퍼져나가게된다.


첫 번째 재앙으로 일꾼들이 일을 안하고 금캐는데 신경이 팔리니 가축들은 죽어자빠지고 곡식은 썩어 넘어졌다. 금 때문에 제정신이 아닌 일꾼들은 통제가 안되니 자기땅 권리 주장해봤자 수터의 말은 개소리로 흘릴뿐이다..

 

 


 

 


 


근데 아직 이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다. 문제는 이제 본격적인 골드러쉬가 몰려오는거다

전신기를 통해 전파돈 금발견 소식은 미국을 넘어 대서양 건너 유럽까지 전해진다.



 


우리집 앞마당에서 석유나온다고 동네사람들 타지사람들 전부 우리집 몰려와서 개판만들면 개빡치는건 당연지사.

하지만 이제 너무나도 많이 몰려들어와 수습이 안된다. (25만여명이라 카더라)


"여긴 합법적인 내땅이야! 꺼져!" 외쳐도 허공의 메아리...

그는 완전히 망해버렸다. 하지만 그가 누군가...

혈혈단신으로 알프스 넘어 미국에와서 자신의 왕국을 만든 사람인데... 그는 복수를 다짐하며 다시 재기하려한다.


다시 농사를 시작한 수터... 때마침 그의 가족들은 미국에 도착하는데...

14년동안 버려지고 이제사 성공했다고 연락해서 왔건만... 쫄딱 망해있네???


"당신 성공했다며!! 이게뭐야?“

“아니...성공했었는데... 금이 나오는 바람에...”

“뭔 개소리야... 금이 나왔으면 더 성공을해야지 장난쳐?”


노령에 먼길을 와서일까? 망한 남편을 보고 충격을 먹어서일까?.. 

마누라는 새크라멘토에 도착하고 얼마 안있어 죽고만다.

더더욱 수터는 복수의 칼을 갈며 다시 왕국을 재건하러 하고

전세계에서 몰려든 금사냥꾼들이 채들고 개울바닥을 헤집을때 아들들과 함께 다시 농사짓고 가축을 키워 재기에 성공한다.


이제 다시 먹고살만해지자 수터는 큰아들을 워싱턴 고시촌으로 보내 법공부를 하게한다.

소송을 하려면 큰돈이 필요하고 그것을 위해 돈을 모은것이다.

그렇게 미합중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에 들어가는데... 

(도로,다리,운하 등 시설 사용료 2200만불, 무단으로 금을 채취한거 배상금 2500만불  총합 4700만불을 소송걸었다)


주지사에게 10년간 독점 특허권을 허가받고 다리,댐,운하,도로까지 건설하여 개척한 수터가 유리한 입장이었다. 

정부는 지금도 4700만불이면 어마어마한데 그당시 천문학적인 액수이기에 수터가 지쳐 떨어지길 고대하며 시간만 끌었지만, 수터는 농장에서 나오는수익금을 탈탈털어 소송에 투자했다.


4년동안의 소송간에도 수터는 떨어져나가지 않고 정부도 달리 수를 찾지못하자 법적으로 수터의 주장이 옳고 그의 권리가 보호되어야하는게 맞다며 1855년 드디어 승소하게된다.


 

“이땅은 원고인 수터의 땅이 맞고 연방정부는 배상을 해주고, 원고땅에 비비고 앉은 1만 7,221가구는 당장 퇴거하쇼. 판결 끝! 땅땅땅!”


수터와 아들들은 옳커니 만세! 신났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왜?

 

폭동이 일어난 것이다.


하루아침에 주거지를 뺏긴 주민들이 폭도로 변해 법원으로 달려들고 수터와 아들들을 쫓았다. 

장남은 폭도들에게 쫓기다 가지고 있던 권총으로 자살.

둘째는 붙잡혀서 살해. 

셋째는 간신히 도망쳐서 집으로 몰래 가는길에 물에 빠져죽었다


더구나 수터가 재건한 땅은 다시 강탈당하고 불바다가 되었으며 수터는 또 혼자 살아남았다. 

악에바쳐 다시 수터는 소송에 들어갈 준비를하며 25년간 워싱턴의회와 법률 사무실을 오가며 노력했지만 1880년 6월 17일 수터는 가혹한 인생을 마감한다. 


영화와 소설에서는 모험과 낭만으로 그려졌던 골드러시지만 이면에는 철저하게 짓밟힌 한 인간의 삶도 있었다고 기억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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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에 차우셰스쿠 (Nicolae Ceauşescu) 

 

 

루마니아의 독재자였으며 김일성과는 의형제를 맺기도했다. 

 

뛰어난 1인정치의 독재자가 있으면 초고속 발전을 할수있으나,

멍청한 독재자가 정권을 잡으면 어떻게 되는지 몸소 보여주신분이다.

 

 

 

 

 


 

 


 

북한을 따라 자신을 개인숭배하는 대상으로 발전시키려 하였고, 김일성의 정책을 열심히 모방하려 하였으나 

유럽인 루마니아에 적용하려한게 중대한 실수였다.

북한이야 유교사상에 길들여졌고 독립투사로 둔갑하고 반일정서를 이용해 아바이수령작전이 먹힌거지,

제한적이었지만 민주주의 맛을 본적있고 공동체에 대한 헌신보다 개인의 권리와 자유를 중요하게 여기는 개인주의 전통을 가진 유럽인들에게는 택도 없는 소리지


이 인간의 정책중 가장 멍청한 정책은 바로 인구정책이었다.


“에... 국가가 수출 안하고 내수진작효과 낼수있는 인구수가 얼마냐?”

“한...1억 잡아야겠죠?”

“그치? 내가 생각해봤는데 루마니아가 강해질려면 역시 머리수가 많아야할거같아.”


맨날 드라큘라의 나라로 불리는게 지겨웠는지 루마니아를 발전시키겠다며 야심차게 새로운 인구 정책을 내놓는다.


“앞으로 루마니아에서 이혼,낙태,산아조절 모두 금한다. 태아는 사회전체의 재산이다! 이혼,낙태,산아조절을 할수있는 여성은 아이가 넷이상이거나 공산당 당원이어야한다!“ (구글에서는 5명이라고 나오더라)

 

 


 

당연히 국민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게 말이 되!! 그런게 어딨어!!”


반발했지만 어쩌겠나 최고권력자가 하라는데 해야지


근데 문제는 차우셰스쿠가 집권하기 전까지 루마니아는 상당히 프리했었다. 

1966년까지 루마니아에서는 평균 5건의 임신중 1건만 출산, 나머지는 낙태하는 나라였는데 난데없이 국가에서 금지시킨거다.

낙태시술하는놈들 피임약 먹는놈들 피임기구 수입하는놈들 모두 죽인다!

강력한 압박이 있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은밀하게 불법 낙태시술과 콘돔,피임약이 밀수되었다

하지만 수요는 많고 공급은 어려우니 당연히 값은 오르게되고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강력한 인구정책을 시행하면서 월경경찰까지 만드는데 이들은 직장을 돌아다니며 여성들의 임신을 독려하고 임신한 여성을 표창한다.

임신하지않은 여성에게는 강요와 세금까지 물리며 압박하며 

네명이 한조가 되어 벌거벗고 산부인과로 들어가 한번에 진찰받는 가축같은 취급을 당한다.




이렇게 밀어붙이니 임산부는 계속 늘어만 갔다.


하지만 헝가리로 낙태시술을 받거나 망명하려는 산모들은 다뉴브강을 건너기위해 몰려들고

다뉴브강 건너려다 걸린 산모들은 요단강을 건너게 된다.


이렇게 강력한 정책의 결과 1년만에 신생아 출생률이 두배로 늘어났는데....


"지도자 동지! 신생아 출생률이 두배로 늘어났습니다!"

"요시! 역시 난 천재야!!!"

"근데 유아사망률도 145%나 증가했습니다"

"........."

당장 보육시설과 육아 시설이 부족하고 소아과 의사도 부족한데 애만 낳아대니 유아사망률은 증가할수밖에 없었다.


여기서 차우셰스쿠는 또다시 기똥차게 멍청한 생각을 하는데


“유아 사망률을 줄여야할거같습니다.”

“유아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생후 한달이 지나지않은 아기에게 출생신고서를 끊어주지마”

“완전 그럴싸한데?...”


당장 출생신고서를 끊어주지 않자 부모들은 장애아들을 시설로 버리게 된다. 

보호 시설로 보내진 아기들은 방치되어 죽거나 쇠약해졌는데 체력 강화를 목적으로 수혈하다 또 에이즈에 왕창 감염시킨다.


“뭐 어쨌든 인구수는 늘어났잖아. 그게 중요한거지”


차우셰스쿠는 스스로 정책결과에 만족하고 딸쳤지만 태어난 아이들과 부모들은 만족할수없었다. 

차우셰스쿠에 의해 태어난 아이들은 다른세대의 아이들과 달리 학업 성취도, 노동시장에서의 선호도 등 월등히 뒤떨어졌고 , 반대로 범죄율은 다른 세대에 비해 훨씬 더 높았다.


부모가 원하지도 않는데 태어나고 스스로의 정체성에 의문을 갖게되면 사회의 패배자로서 살아가게되다가

1989년 동구권이 붕괴가 시작되며 차우셰스쿠의 아이들은 거리로 나온다.

 

 

 


 

 

<1989년 루마니아 혁명>


1989년 12월 25일 차우셰스쿠와 마누라는 대량학살을 비롯한 여러죄목으로 기소되었고 총살을 당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차우셰스쿠에 의해 태어난 아이들이 차우셰스쿠 정권 타도 시위대의 선두로 서서 몰아냈던것.


인구정책에 초점을 둬서 글을썼지만 차우셰스쿠의 삽질은 이밖에도 호화로운 인민궁전을 짓고 사치를 일삼으며 무리한 공업화로 빚을 지는등 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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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외과의사=이발사


 


만화에 의사가 나온다면..

 

닥터K나 블랙잭, 의룡 같은 만화나 드라마보면 천재외과의가 주인공인 작품들이 많다.

안과의사나 피부과의사가 응급상황에 뛰어와 멋지게 치료하는 작품은 본적이 없다.

 

그정도로 현대사회에서 외과의의 대접은 좋고 그만큼 꼭 필요한 사람들이다.

 

근데 몇백년전에는 외과의사를 의사대접 안해주고 대학에서 외과학과 자체가 퇴출당하기도 했었으며,

이발사와 경쟁했다고 한다.


 

<영화에는 나온적은 있네, 영화 롤러코스터 中>



때는 13세기 중엽, 유럽 최고의 의과대학인 파리대학에서 외과 과정수업을 완전히 폐지했다. 

이유인즉슨, 의사들이 하기엔 너무 천박한 일이라는 것이다. 

꼬매고 고름짜는일은 이발사로도 충분하다는 논리! 

대신 의사들은 고귀한 의료행위로써, 피 뽑기인 사혈과 장 청소인 관장을 통해 환자들을 치료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이 당시의 의료 상식은 몸속에 있는 나쁜 피를 뽑거나 관장을 통해 나쁜 기운을 없애면 병이 낫는다! 였다

 


덕분에 의료현장에서 활약하는 의사의 수는 외과의보다 내과의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파리대학에서 외과과목을 정규과정에서 제외시키자,

유럽의 다른 의과대학에서도 덩달아 외과 과목을 폐지하기 시작한다. 

그러자 밥그릇 뺏기고 차이게된 유럽 각지의 외과의들은 들고 일어나는데...


“x같아서 못해먹겠네... 우리가 대학 만들자 우리가 대학에서 학생들 가르치면 되잖아?”

“내과는 알아서 하라고 하고, 외과의끼리는 따로 뭉치자!”


이리하여 파리, 에든버러, 앤트워프, 런던 등에서 개업했던 외과의들이

 

저마다 대학을 만들어 독자적으로 학생들을 받았다. 

 

 

 


 

하지만 시대의 대세는 내과였다.

점점 외과의가 설곳이 줄어드는 상황. 그래도 단결한 외과의들의 화력은 대단했다.


“이발사들이랑 동급으로 취급받으니까 짜증난다”

“그새끼들은 가운이 짧으니까 우린 긴가운을 입자!”

“그래! 가운은 길어야 권위가 사는거야”


물론 가운만 길게한다고 없던 권위가 갑자기 생기는건 아니지만 그렇게 외과의들은 무릎까지 내려오는 긴가운을 입고 진료에 나선다.


이렇게 외과의들이 똘똘뭉치자 내과의들은 심기가 불편해졌다.


“외과놈들이 모여서 학교를 만들었대”

“이발사나 다름없는새끼들이 이제 의사흉내를 내려고하네..”

 


이번엔 내과의들이 뭉쳐 대학에 외과 속성반을 만들어버린다. 

목적은 이발사들을 가르쳐 이발외과의사 자격증을 줘서 외과의의 권위를 박살내 버리는 이었다.

 

 

 

 


“상처난 환자는 피를 빨아줍니다”

“곪은 환자는 고름을 빨아줍니다”

“좋습니다. 이제 당신은 외과의사가 됐습니다”

 

 


 

이렇게 무분별한 자격증 뿌리기로, 무서웠지만 속성으로 외과의가 된 이발외과의들은 사회에 퍼져나가게 된다. 



 

<아드리안 브라우베르의 작품 '수술' 치료하는 오른쪽옆에 이발사가 면도를 하고있다>


 

 


 

그리고 그들만의 조직을 구축하며 정규과정을 거친 외과의들의 상징인 청백적 간판을 내걸기까지한다. 

(그래도 나선표시로 변형되어 차이는 있었다. 오늘날 이발소앞에 걸려있는 청백적 간판은 이렇게 만들어진것.)


그러자 환자들은 어디가 정규과정을 거친 의사의 병원인지, 어디가 속성반을 거친 이발외과의 병원인지 구별하지 못하게 된다.


“순 돌팔이 새끼들이야”

“외과에 가면 맨날 빨간약만 발라줘”


내과의들이 원했던 여론이 형성됐다. 

환자들은 외과의사를 믿지못하게되고 진짜 의사는 내과의라는 결과물을 얻는다.


그러나 이렇게 외과의가 받던 푸대접을 일거에 뒤엎어 버리는 인물이 등장했으니, 바로 루이14세다.

 

 


 

 


 

 

 


 

강력한 프랑스를 만들었던 태양왕 루이14세. 심각한 치질에 걸렸다.

화장실에 갈 때마다 극심한 고통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자체가 어려운 지경이었는데 어의들은 당연히 내과의들이었다.

가필드 대통령처럼 어의들은 치료한답시고 연고바르고 고약을 쓰다가 쓸데없이 관장만 하면 낫는다! 관장! 관장! 이런 분위기였다. 

(루이 14세는 근 2천회 이상 관장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관장을 해도 치질은 차도를 보이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루이14세는 항문치료를 원점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결심하고 자신의 똥꼬안을 살펴보게한다.


본격적인 똥꼬검사에 들어가자 항문에서 자그마한 혹을 발견하게된다. 

내과의들은 끽해야 치핵 정도로 알았는데 혹의 등장으로 묘하게 꼬이게되고...

속수무책인 내과의들 앞에 치질의 신 샤를 프랑수아 펠릭스 라는 외과의가 등장한다.

 

 


 

 

<샤를 프랑수아 펠릭스>

 

 


 

펠릭스는 그동안 수많은 임상실험을 하며 치질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근데 몇 명 죽였다고 카더라) 

본인이 루이14세의 치질을 고쳐준다고 장담하였다.

근데 몸에 칼을 대서 수술을 해야하고 펠릭스에 대한 루머 (수술하다 사람을 여럿잡았다 카더라, 마루타가 죽으면 몰래 공동묘지에 묻는다 카더라) 를 들은 루이14세는 좀 갈등한다.


하지만 이런 위험부담을 떠안을 정도로 치질의 고통은 극심했다.


“젠장 그래! 수술하자!, 실패하면 죽여버리면 되니까”


수술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루이 14세는 감동했고 펠릭스는 인생역전된다.

게다가 베르사유 궁전에서 왕과 비슷한 생활을 했던 귀족들도 치질에 많이 걸렸는데 

이들 모두 수술해 주며 펠릭스뿐만 아니라 외과의에 대한 인식자체가 바뀐다.


절대왕정국가에서 왕의 신임=출세

이제 시대의 대세는 외과의가 되었다.

외과의사들은 기회를 놓치지않았고 다양한 수술법을 개발하며 전 유럽으로 퍼져나가게된다.

물론 루이14의 치질이 아니었더라도 아마 시대의 흐름에 따라 외과의의 중요성이 언젠간 부각되었을거다. 

하지만 역사는 우연과 필연의 교차로라고 그로인해 한발 빨리 외과의가 빛을 보게된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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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유명했던 투톱들에 대해서 포스팅 해 볼게


 


 

첫번째는

2000년 부터 2004년까지 같이 호흡을 맞춘

하셀바잉크 , 구드욘센 투톱이야

둘다 현 구단주 로만이 오기전 첼시 주전 스트라이커 였는데 둘 다 로만이오고나서 크레스포 , 드록바에게 자리 밀려서 하셀바잉크는 타팀으로 이적하고 구드욘센은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옮기고 살아남았지만 결국 에시앙까지 영입하면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하지

 

둘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합자한 골은 무려 147골이나 된다고해


 

 

 

 


두번째는

 

2000년 부터 2004년까지 리버풀에서 호흡을 맞춘 에밀 헤스키 랑 마이클 오웬 조합이야

한명은 피지컬이 좋고 다른 한명은 스피드가 쩐다! 그래서 골을 많이 합작한걸로 기억해 더구다나 같은 잉글랜드 국가대표여서 국대에서도 꽤 괜찮은 활약을 보여주기도 해
2001년에 오웬은 발롱도르 까지 수상하고 04년뒤에 레알로 이적하고 헤스키는 프리미어리그 중위권팀들 몇군데 돌아다니다 지금은 호주에 뛰고있어

둘다 최고의 활약을 보여줘도 리그우승은 못함

 

 


 

 

세번째


 

베르캄프 & 앙리 조합

1999년 부터 2006년까지 같이 뛰어

이때 축구 본 사람이라면 뭐 설명할 필요가없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투톱이지

무패우승도 하고 앙리는 득점왕도 4번이나 차지하고 킹으로 군림하지

위에 하셀바잉크도 2번의 득점왕을 했지만 국가대표엔 베르캄프가 있어서 국대 커리어가 좋지 않았어

 

 


 

 

 

네번째는


베르바토프 & 로비킨

같이 뛴건 2006년에서 2008년 두 시즌 정도밖에 안되는데 무려 86골이나 합작을해

이때가 프리미어리그 가장 재미있지 않았나 싶어 로비킨이 엄청난 활동량으로 최전방에 서고 베르바토프가 킨 보다 조금 뒤에 처진 스트라이커로 많이 출전했어 2시즌동안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베르바토프는 맨유 , 로비킨은 리버풀로 이적하는데 둘다 최악의 활약을 펼치면서 로비킨은 토트넘으로 리턴하고 희대의 먹튀라고 욕먹은 득점왕 베르바토프는 풀럼으로 이적하지




 

 

 

다섯번째

델피에로 , 트레제게

2000년부터 2010년까지 같이 뛰었어

사실 옛날부터 뻥피엘은 챙겨봤는데 다른 리그들은 중계를 잘 안해줘서 많이 보진 못했어 그래도 이 둘은 모르는사람이 없지, 트레제게는 최고의 마무리 공격수였고 델피에로는 찬스를 만드는 판타지스타였지. 이 때문인지 호흡이 좋아서 둘은 400골을 넘게 만들었다고 해.

2000년 유로때 이탈리아 프랑스 결승전에서 트레제게가 연장 골든골을 넣고 프랑스가 우승할때 1:1찬스 놓친 델피에로가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2006년 월드컵때는 델피에로는 패널티킥에 성공하고 트레제게는 실패해서 프랑스가 준우승에 머물렀지 지금은 둘다 인도리그로 갔다고하더라구


 

 

 

 

 

여섯번째


수아레즈 , 스터리지


지난 시즌 최고의 투톱이였지 같이 포텐터트린게 저번 시즌밖에 없어서 쓸까 말까하다가 그래도 리버풀이 지난 시즌 준우승까지가고, 한시즌에 둘이 50골을 넘게 폭격해서 올렸어 뭐 수아레즈는 포텐터트리고 바르셀로나 가고 스터리지는 지금 부상당해서 안나오고있던데


 


 


 

 

일곱번째는


히바우두 , 호나우두


클럽팀 말고도 국가대표에도 영혼의 투톱들이 있는데 대표적인게 호나우두랑 히바우두

둘의 호흡도 좋지만 사실 한명씩만 봐도 역대급 선수라서 뭐 당연히 잘해야되는 조합이지 2002년에 한일월드컵에서 호흡맞추면서, 월드컵 5번째 우승을 만들었지


 

 

 

 

여덟번째


클로제 , 포돌스키


사실상 독일 최고의 애국자 두분

2006년부터 2014년까지 3번이나 같이 월드컵에 참가하는데 2014년 월드컵에선 같이 호흡맞출 뭐 그런것도 없었고

2006년엔 클로제가 골드슈 포돌스키가 최우수 신인상 클로제가 5골 넣고 포돌스키는 3골 넣지

2010년엔 클로제가 소속팀에서 20경기 나와서 1골 넣고 포돌스키는 무려 1425분동안 무득점 활약을 펼치는데도 월드컵 대표팀에 승선되서, 독일에서 말 많았다고해 뢰브가 의리로 뽑은거네 그런데도 포돌스키는 2골 클로제는 4골 넣으면서 애국심으로 화답하지

 

 

 

 

 


아홉번째, 마지막이야


토레스 , 비야


우리시대 스페인 최고투톱

2008년 유로부터 2010 월드컵 2012 유로 까지 3개 메이저대회 연속우승하면서 스페인 시대를 알린 투톱들이야

지금은 둘다 나이를 먹어서 운지할 시기이지만 몇년전만해도 토레스 비야가 최고였지

 

 

 

 

오늘은 여기에서 마무리 할게

 

읽어줘서 고맙구 오늘 하루 잘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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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롱이 뭐야?

지식 2015. 1. 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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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도 마카롱이 뭔지 몰랐고 먹어본적도 없었다.

 

최근이 되서야 마카롱이 급 핫해지며, 한두개 먹어본게 다였는데

 

솔직히 먹으며 '이게뭐야' 란 생각을 많이 가졌던것 같다

 

 

그럼 알아보자

 

마카롱 이게뭐야?



1. 마카롱의 기원





 




마카롱의 기원.


마카롱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두개의 머랭과자 사이에 크림을 끼워넣은 것,


원래는 이렇게 생긴 과자. '이탈리안 마카론' '마카로네' 이라고 한다.


최초의 모양은 지금과 같은 중간에 크림이나 잼 같은 필링이 들어간 샌드형태가 아니고


계란과자처럼 단순하게 생긴 모양이었다고 한다.










 

 




그러다 이탈리아 공주와 프랑스 왕자의 결혼으로 마카롱이 프랑스로 전파되게 되고...


어느 한 수도원에서 처음으로 마카롱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18세기 유럽전쟁이 터지고 수도원을 잃은 수녀에게 은신처를 제공해 준 사람들에게


이 수녀들이 선물로 마카롱을 줌으로써, 이를 계기로 마카롱이 널리 확산되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프랑스의 유명 제과점 '라뒤레'에서 


마카롱 두 개를 겹친 후 크림을 넣은 샌드 형태의 마카롱을 만든 것이 바로


위 짤과 같이 우리가 알고있는 '라뒤레의 마카롱' 의 탄생.












2. 마카롱의 구성요소



 

 


말했듯이 마카롱은 두개의 머랭과자 사이에 잼이나 크림이 들어있는 걸 말한다.


즉, 머랭과 크림으로 이루어져있는게 마카롱.








1.머랭


 

 




머랭 -

"달걀 흰자에 설탕과 약간의 향료를 넣어 거품을 낸 뒤에 낮은 온도의 오븐에서 구운 것을 의미한다."


"달걀 흰자에 추가로 설탕과 아몬드, 코코넛, 바닐라 등의 향료를 첨가한다."



간단하게 말해서 계란과자라고 보면 되겠다.

  

흰자와 낮은 온도에서 굽는다는게 머랭의 핵심.








2.크림


 

 





어... 마카롱의 크림은 천차만별이란다.


즉 요리사의 입맛?에 따라 넣을수 있다는것.


하지만 대표적으로 '바닐라, 땅콩, 헤이즐넛, 가나슈, 버터, 각종과일 머마멀레이드' 이 주로 크림 부분의 맛을 결정하는데 쓰인다네.



저 머랭의 색이 다른 이유도


크림에 따라 맛을 구분해놓기 위해서 색을 입힌다고..


크림은 종류에 따라 쫀득 or 부드럽.











3. 마카롱의 식감



 

 


'이 과자는 부드러운 윗부분주름진 가장자리, 평평한 아랫부분이 특징적이다.'


'가볍게 촉촉하며 입 속에서 쉽게 녹는다.'


'속은 매끄러우면서 부드럽고 밖은 바삭바삭하다.'


'안의 쫀득한 크림의 식감이 특이적이다'




요약하자면, 

겉은 마치 오븐에 구운 과자처럼 바삭거리는 얇은 표면이 있으면서도

그 속은 부드럽고 촉촉하다. 또 크림은 부드럽고 쫀득하고 촉촉하며, 입안에서 녹아내린다. "


라는게 좋은 마카롱의 식감이라는것 같다.











4. 좋은 마카롱이란?

 


1. 쿠키와 크림의 비율은 1:1 혹은 2:1 이 좋다.


2. 안의 크림이 끈적하지 않고 매끄럽고 깔끔해야 한다. 

마카롱을 먹었을때 깨끗하게 남아야 좋다는 증거.


3. 크림이 밖으로 뭉개져 나오지 않아야하며, 이에 끼거나 달라붙지 않아야한다.
(단 캐러멜같은 크림은 예외)


4. 쿠키의 표면의 매우 매끈하고 부드러워야 한다.


5. 쿠키의 겉면은 얇고 바삭해야하면서도 속은 부드러워야 하지만, 

약간은 질긴 감촉을 유지해야한다. 너무 부드러우면 안된다는 소리.




잡지에서 퍼왔다.












5. 기타

 

         

 




마카롱(marcaron)마카룬(marcarooon)과 혼동되는 경우가 잦다 한다.

마카롱과 마카룬은 동일한 어원에서 나왔지만 전혀 다른 과자.

마카룬은 머랭과자의 일종으로서

코코넛을 이용해서 주로 만든다고 하네..




 



마지막으로...

칼로리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하나에 100kcal정도는 가뿐히 뛰어넘는다고.

적당히 먹지 않으면 뱃살 찌는건 막을수 없다
다만 약간 달아서 연속으로 먹기엔 많이 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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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번지점프


죽을 확률 


50만 분의 1





 


 


9위 스쿠버 다이빙


죽을 확률 


20만분의 1





 


 


8위 스카이 다이빙


죽을 확률



16만분의 1





 


 


7위 스키점프 


죽을 확률


8천 3백 분의 1





 


 


6위 산악 스키


죽을 확률


5500분의 1





 


 


5위 절벽 다이빙


죽을 확률


2300분의 1





 


 


4위 프로복싱


선수 죽을 확률 


2200분의 1






 


 


3위 맨손 암벽타기


인공암벽 말고 자연암벽 타는 동호인 사망확률


1700분의 1





 

 


2위 모터싸이클


동호인이 죽을 확률 


1000분의 1





 



1위 행글라이딩



죽을 확률


최소  1000분의 1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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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는 많은 비밀을 품고 있는 이동수단이다. 그 중에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할 법한 사실만 뽑아 알려줄게
아래 "내용" 이처럼 되어있는건 관련 종사자들의 증언이다. 미리 경고하지만 사람들이 2번 항목 따라할까봐 무섭다. 하지마라.


    1.비행기 내부의 어두운 조명은 수면용이 아니라 대피용이다.

"밤에 착륙하는 비행기의 경우, 혹시 착륙 시 대피해야 할 상황에 대비해서 실내등을 어둡게 설정합니다. 그러면 당신의 눈이 이미 어둠에 적응했기 때문에 비행기 밖으로 나올 때 앞을 더 잘 볼 수 있게 되지요."



    2. 잠긴 화장실 문을 밖에서 열 수 있다.

"당신은 잠긴 화장실 문을 밖에서 열 수 있어요. 문에 붙어 있는 금연 표시판 뒤에 잠금장치가 숨어 있습니다. 덮개를 올리고, 빗장을 밀어 넣으면 잠금이 풀리죠."




    3. 당신이 비행기에서 마시는 공기는 엔진에서 뿜어져 나온 것이다.

"당신이 비행기 안에서 숨 쉬는 공기는 사실 엔진에서 발생한 압축 공기에요. 이 공기 중 20%~ 50%가 조종실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나머지가 승객들에게 돌아가는 거죠. 돌고 돌던 공기는 동체 뒤에 있는 작은 구멍으로 배출됩니다"



기술적으로 말하자면, 니들은 엔진 내 압축기에서 나온 공기를 들이마시는 것이지 엔진 배기관에서 나온 공기를 마시는 게 아니다. 보잉사 웹사이트는 엔진 내 압축기에서 발생한 공기는 비행기 외부의 공기를 데우고 압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렇게 발생한 공기는 기내를 순환하며 여러분의 호흡기로 들어가는 것이다.



    4. 담요는 세탁하지 않는다. 또한, 당신의 식사용 선반에는 똥이 묻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승무원으로 일한 적이 있어요. 담요와 베개요? 맞아요, 비행 스케줄 사이에 다시 접어서 제자리에 채워 넣지요. 제 경험에 비춰봤을 때 청결한 침구류는 물품 등을 공급받는 도시에서 출발하는 아침 첫 비행기에서나 가능했습니다. 또, 당신이 식사용 선반에 땅콩을 뿌려 놓고 먹거나, 아니면 선반을 만지기만 했더라도, 당신 손에 아기 배변이 묻어 있을 가능성도 있어요. 그 선반에 아기 기저귀가 올려져 있는 경우를 더 많이 봤지요. 그리고 그 선반을 청소하거나 소독한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5. 비행 도중 기장은 너를 체포할 수 있다.

"비행기의 문이 닫히고 나면 기장은 거의 절대적인 권위를 갖습니다. 기장은 승객을 체포하고, 벌금을 매기고, 심지어 죽어가는 승객의 유언장을 써 줄 권한이 있어요."

"우리는 여러 승무원과 대화를 했는데, 모두 위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어요. 하지만 실제로 기장이 승객을 체포할 수는 없어도, 최고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데는 동의했지요." 항공 여행 전문가 크리스 로핀토가 설명을 덧붙였다. "당신이 기내에서 소란을 일으키면 기장은 착륙 후 관계 당국이 개입하기 전까지 당신을 제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법적인 의미에서 기장이 당신을 '체포'할 수는 없어요."



    6. 이륙 후 좌석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다.

"비행기 문이 닫히고 나서도 당신은 비즈니스 클래스나 일등석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리 자주 하지는 않죠. 왜냐하면, 몇몇 항공사의 경우 업그레이드 사유를 보고해야 하는 이유도 있고, 업그레이드한 승객을 위해 식사를 준비해야 하는 이유도 있고, 또 앞쪽 객실이 종종 만석일 때도 있거든요. 우리가 누구를 업그레이드하느냐고요? 더러운 옷을 입은 게으름뱅이는 절대 아니죠. 만약 당신이 매우 친절하고, 잘 차려입고, 임신했거나, 키가 훤칠하고, 잘생기고, 내 친구거나, 앞서 언급한 모든 것에 해당한다면, 업그레이드를 받을 거예요."



    7. 기장도 가끔 졸 때가 있다.

"영국, 노르웨이, 스웨덴의 기장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3~54%의 기장이 운항 중 졸았다고 시인했습니다."



제트 블루(JetBlu) 항공사의 승무원인 트레이시 크리스토프는 "운항 중 기장에게 휴식시간이 배정되는데 이때 조종권은 다른 기장에게 넘긴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조사에 결과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기장이 운항 중 "본의 아니게" 실제로 곯아떨어졌다고 답했다.



    8. 구명조끼를 훔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승객들은 좌석 밑이나 좌석 사이에 있는 구명조끼를 기념품처럼 챙겨가요. 이런 행위는 처벌도 가능합니다. 항공사가 매일 비행 시작 전에 모든 좌석을 일일이 확인하기는 하지요. 구명조끼가 제 자리에만 있어도 그날 하루가 조금은 편해요."



    9. 승무원이 비행기에서 떨어질 것에 대비한 손잡이가 있다.

"다음번에 비행기에 탑승하게 된다면, 문 옆에 있는 손잡이를 유심히 살펴보세요. 비행기 바로 안쪽에 붙어있는 손잡이요. 그게 도대체 왜 필요한 걸까요? 맞아요, 잡기 위해서죠, 하지만 왜일까요? 공포로 가득한 비상상황에서, 승무원은 비상구를 담당해야 하는데, 탈출에 눈이 먼 승객들은 승무원을 밀어 버리는 경향이 있어요. 비상용 탈출 슬라이드 옆으로요. 이때 승무원이 비행기 안에 붙어있기 위해 이 손잡이를 잡고 있는 거죠."



    10. 콜라 한 캔을 통으로 요구할 수 있다.

"당신이 음료수 몇 잔으로는 해결이 안 될 갈증을 겪는다면, 승무원에게 정중하게 한 캔을 통으로 요구해 보세요. 대부분의 경우 승무원을 이에 응할 겁니다."



    11. 산소마스크는 공기를 15분밖에 제공하지 못한다.

"당신이 산소마스크를 쓰면, 쓴 시점 이후로 15분 동안만 산소 공급이 가능합니다. 15분이라 해도, 기장이 숨쉬기 편한 낮은 고도로 비행기를 운항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입니다."

"일반적으로 산소마스크를 써야 하는 시점이면, 기장이 가능한 한 빨리 고도를 낮춰 운항하면서 착륙하기 위해 가장 가까운 공항을 물색합니다." 항공여행 전문가인 조지 호비카가 말한다. 평상시처럼 숨 쉴 수 있는 고도로 떨어지려면, 감압을 시작한 비행기의 고도에 따라서 10~20분 정도 소요된다.



    12. 승무원은 너가 잠들기를 바라며 때때로 음식을 제공하지 않는다.

"심야 비행에서 우리는 가능한 한 오래 식사 서비스를 늦춰요. 당신이 잠들어 버리면 우리는 일을 덜 하게 되니까요."



    13. 기내의 물은 만져서도 안 된다.

"병에서 따른 물이 아니면 마실 생각조차 하지 마세요. 만질 생각도 하지 마세요. 화장실 용변을 처리하는 곳과 식음용 물을 보충하는 곳은 불과 몇 피트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서, 때때로 한 사람이 동시에 그 두 개를 담당할 때가 있어요."



물을 보충하는 절차는 항공사별로 다르긴 하지만, 2002년 월스트리트 저널이 14개의 비행 노선을 테스트해 본 결과, 기내 수돗물에서 "미국 정부의 제한선을 수십, 수백 배 뛰어넘는" 박테리아 수치가 발견되었으니 왠만해선 생수를 마시는게 낫다.




14. 이륙 전까지 승무원의 임금은 없다.

"제가 일하는 항공사는 공항에 출근하기만 해도 임금을 지급했었죠. 이미 100억 년도 훨씬 지난 이야기랍니다. 이제는 비행기 바퀴가 땅 위에서 떨어져야 임금을 받을 수 있어요. 이착륙할 때 비행기가 천천히 달리고 있을 때는 임금을 못 받는 거예요! 물론 우리가 업무차 일터로 나왔을 때와 대기하는 사이에 몇 시간의 지연이 있을 수 있어요. 또 항공사 별로 다른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요. 어쨌든 이런 방식으로 회사는 돈을 절약한답니다."



임금 정책에 대해서는 항공사별로 다른 규정을 가지고 있다. 기내 문이 닫히는 시점으로 임금을 계산하는 항공사도 있고,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까지는 근로 범위로 고려하지 않는 항공사도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기장인 로라 루쏘는 자신의 항공사의 경우 비행기가 "게이트를 출발하는" 시점부터 임금을 계산한다고 말했다. 즉, 승객 탑승 이후 이륙이 엄청나게 지연되면, 승무원은 지연된 시간만큼 임금을 받는다는 것이다.



    15. 한 명이 아플 경우를 대비하여 두 명의 기장은 따로 식사한다.
    
"두 명의 기장은 다른 식사 메뉴를 받고, 서로 나눠 먹을 수 없습니다. 식중독에 대비한 지침이죠."

이는 확실히 현명한 방법이고 몇몇 항공사에서는 실재하는 정책이다. 하지만 이것이 산업 표준 규칙은 아니다. 로라 루쏘 기장은 말했다. "두 기장의 식사 메뉴는 종종 같을 때도 있어요. 그런 것에 대해 명문화된 규정은 없는 거죠."



    16. 승무원은 기내 휴대폰 방침을 따르지 않는다.

승객들은 따라야 하지만 승무원들은 핸드폰을 끄지 않는 것이 대부분의 경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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