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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치사한일을 당했을 때, 누군가를 무시할 때, 재수없기를 바랄 때 엿먹어라! 뻐큐먹어라!라는 말을 쓰곤 한다.


근데 왜 하필 다른것도아니고 '엿'이 이 욕에 포함되게 되었을까?

 

그것은 바로 1964년 12월 7일 중학교 입시 복수정답사건 에서 유래된것이다.


 

 


1964년 12월 7일에 치러진 1965학년도 전기 중학입시의 공동출제 문제 中

 

 

 


18) "엿기름 대신 넣어서 엿을 만들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① 디아스타아제 

② 꿀 

③ 녹말 

④ 무즙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정답을 1번이라고 발표했지만, 1점차이로 떨어진


학생의 학부모들은 검정교과서에 실린 '침과 무즙에도 디아스타아제가 들어있다.'

 

라는 문구를 내세우며 반발하기 시작했다.


결국 12월 8일 복수정답을 인정했지만,

 

복수정답으로인해 떨어진 1번정답학생의 학부모들이 반발하여 12월 9일 다시 복수정답이 번복된다.



 

 


화가 난 학부모들은 소송에서 승리하지만, 기사1면 날짜를 보다시피 6월에 판결이 나게 된다.


판결이 승소가된건 꽤 일찍 일어난 일이지만 교육당국이 중도입학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서로서로 미루기만하면서 판결문 발표가 늦게 일어난것. 


그러다보니 이 판결이 내려지기까지 있던 중 있던 사건이 바로


 


 


법원에 빅엿을 선사한 학부모들의 엿먹어라! 사건이다.


다수의 피해자가 생긴 사건에 처리가 계속 미뤄지니 학부모들이 직접 무즙으로 엿을 만들어 법원에서 뿌린 사건이다.


그런데 더 어처구니가 없는사실은 이 일을 이끌어낸 장본인들인

 

청와대 비서관, 문교부차관, 보통교육국장, 서울시교육감, 학무국장 등이


이 일을 계기로 자신의 자녀나 친척을 유명중학에 '뒷문입학' 시켜버린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건이 커지고 피해자의 불만이 속속들히 일어나 귀찮아지던차에

 

이런 비리까지 밝혀지니 열불이 난 박통은

 


 



싹다 짜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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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또는 컴퓨터를 달고 살아가는 현대 시대에 눈이 침침한 사람들 많을거다.

특히나 하루종일 게임하거나. 사무실에 앉아 하루종일 컴퓨터만 하는 직장인들의 눈은

만성피로에 안구건조증이 언제 찾아올지 모른다.


특히 근거리에서 장시간 스마트폰 보거나, 컴퓨터를 하면 눈은 금방 박살이 나고만다.





왜냐고?


1. 홍채는 조리개처럼 움직여 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고 수정체는 렌즈 역할을 하는데

   이 움직임은 원리적으로  "근육과 다를바가 없음."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때문에 요즘 사람들의 눈은 극도로 경직되어 있다. 당연히 최악이겠지?


2.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 때문이다.

    눈이 피로도가 증가하고, 심한 경우 망막, 수정체에 손상을 가져오기도함

    장시간 쬐면 몸 등 전체 신체에 유해할수 있다는 지적도 있노


   또 한가지는 블루라이트가 수면유도 호르몬 분비를 저하 시켜서

   깊은 수면을 하는데 방해가 된다.


 

요즘사람들 잠들기전 전부...




 

 


 

여기 한가지 의문점?

 


불을 끄고 티비,스마트폰을 하면 더 안좋다? 라는 말이 있는데

 


 


 


크게 연관이 있지는 않다고 한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가까이에 있는 스마트폰을 뚫어지게 쳐다보면

눈에는 엄청 안좋을 수밖에 없다. 건조해지고 건조한 안구는 병에 취약하지

불이 켜져있든 꺼져있든간에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고로 아래의 방법으로 눈이 박살 나는걸 조금은 막을 필요가 있다.

눈은 신체에서 가장 중요하다.


어느날 눈이 캄캄해서 앞을 못본다고 생각해봐라.


점자 손으로 더듬어가며 산다면 어떨거 같아?


간단한 방법으로 눈 건강을 좀 챙기자






첫번째는 눈 운동이다.


컴퓨터, 스마트폰 하다가 잠깐 눈의 긴장을 풀고 최소 3 분 정도는 다양한 사물을 보고 멀리 봐준다.

이거 하나만으로 근시,난시,노안,백내장,녹내장 등의 눈 질환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실제로 베이츠 박사 주장을 시카고대학 안과의사 박사가 입증했다. 


 


 






두번째는 스마트폰 블루라이트 차단 어플을 깔아라.

 

 


 


 

 


구글앱이나 이런 데다가 쳐서 블루라이트 차단 앱 많으니까 하나 골라서 깔아라.

 



이 것만 해도 스마트폰, 컴퓨터 하다가 눈 박살 나는거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가장 소중하지만 가장 신경을 안쓰고 있는 눈에 조금만 더 신경을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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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사이안화물 (Cyanide)

 

 

 

 

사이안화물은 1가의 CN기를 포함하는 화합물을 총칭하는데, 위의 그림은 사이안화 이온이야.
사이안화 이온은 세포의 산화 과정을 방해해서 ATP를 생산하지 못하게 만든다고 해.
특히 중추신경계나 심장에 영향을 줘서 저산소증을 일으켜.

 

가장 위험한 화합물은 사이안화수소(HCN)인데, 끓는점이 26℃로 자칫하면 기체 상태로 들이마실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위험해.

 

 

 
우리가 잘 알고있는 청산가리는 사이안화 칼륨(KCN)을 뜻해.

 

 

 

 


사이안화수소로 만든 'Zylon B'라는 제품이 독일에서 1920년대에 발명되었었는데,

 

 

 


이 Zylon B는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때 가스실에서 이용돼.
저 통 하나에 평균 200명의 유대인이 희생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있네

줄무니 파자마를 입은 소년, 영화 안봤으면 한번 봐 충격적일거야 

 

 

 


저 통이 박물관에 가면 위 사진처럼 수북하게 쌓여있어.

 

사이안화물은 경구투여로 200mg, 또는 공기 중에 270ppm만 있어도 수분 안에 인간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어.
예를 들어 사이안화수소는 1m^3 당 3.2g 만 있어도 1분 만에 인간을 사망에 이르게 해.

 

 

 

 

 

 

 

 

 

 

 

9. 탄저균


탄저병(Anthrax)은 탄저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전염성 감염 질환이야.

 

 

 

탄저균인 바실루스 안트라시스(Bacillus anthracis)의 모습이야.

 

피부탄저병은 그나마 사망률이 5~20%로 낮고 치료하는 데에도 몇 주 걸리지 않아.
그런데 탄저균 포자를 흡입함으로써 발생하는 폐 탄저병은 엄청나게 빠르게 진행돼 초기 치료가 없으면 호흡부전, 쇼크로 3~5일 이내로 90%의 사망률을 보인다고 해.

 

 

 

 

탄저균의 포자에서 생성되는 독소가 혈액 내의 면역세포에 손상을 입혀서 급성 사망을 유발하게 돼.
탄저균은 분말 형태로 제작이 가능해서 보관이랑 이용이 편리해서 생물학무기로 이용되기 쉬운데,
탄저균은 100kg의 양이 대도시 상공에서 저공비행으로 살포되었을 때, 100-300만 명을 죽이는 살상능력을 갖고 있어.
이 때문에 그만큼 테러리스트들이 악용하기 쉬운 균이야.

 

 

 

 

 

 


8. 아마톡신 (Amatoxins)

 

 

 

 

아마톡신은 주로 독버섯에서 발견되는 독이야.
이 화합물 구조의 R에 무엇이 붙느냐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뉘는데, 최소 10가지가
있어.

 

 

이 독이 무 슨 일을 하냐면  mRNA 활성에 관여하는 효소 RNA polymerase II를 특이적으로 저해한다고 해.
그렇게 되면 단백질의 생리 활성이 저지되어 간 등의 조직 파괴를 일으키고, 이 때문에 사망에 이른다고 해.

 

 

 

버섯의 종류에 따라 중독 증상은 달라.
대부분 간, 신장 조직을 파괴하면서 수일 내 사망에 이르게 돼.
70kg 성인 기준 치사량은 7mg으로 추정되는데, 잘못하면 버섯 하나만 먹어도 훅 갈 수 있다는 거지.

 

 

 

 

 


7. 사린 (Sarin)

 

 

 

이 사린은 1995년 옴진리교 도쿄 지하철 테러로 유명한 독극물이야.

 

 

 

 

 

 

1995년 3월 20일 일어난 이 도쿄 지하철 사린 테러는 12명의 사망자와 5,510명의 부상자를 만들고, 교주는 사형판결을 받게 돼.

 

 

 

사린은 신경계에 작용하는 독극물이야.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있는데,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라는 효소가 이것을 분해해서
재흡수를 하는 것으로 신경계가 돌아가지.

 

 

 

 


사린(빨간색으로 표시)은 이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주황색으로 표시)라는 효소에 붙어서 작용을 방해하고,
아세틸콜린(파란색으로 표시)이 분해되지 못해서 신경전달의 메커니즘을 붕괴시켜버려.

 

사린은 아주 낮은 농도에서도 치명적이야.
호흡기 근육을 마비시키기 때문에 치사량을 들이키면 1~10분 내로 사망에 이르게 돼.
치사량보다 적은 양에 노출되더라도 초기 치료가 없으면 영구적인 신경계 손상을 입어.

 

 

독성은 청산가리보다 500배 강하고, 반수치사량은 쥐에게 경구투여했을 때 550μg/kg으로 알려져있어.
인간의 경우엔 70kg 성인 기준 5mg이야.

 

 

(참고로, 반수치사량은 LD50으로도 표현하는데, 한 무리의 실험동물 50%를 사망시키는 독성물질의 양으로 동물체중 1kg에 대한 독물량(mg)으로 나타내.)

 

 

 

 

 


6. 스트리키닌 (Strychnine)

 

 

 


가짓과 식물인 마전(馬錢)의 종자에 포함되어 있는 알칼로이드래.

 

 

 

 


마전자 나무의 씨앗에서 많이 발견돼.
중추신경흥분제로 위·장·방광의 아토니(근육조직의 수축 반응이 감퇴된 상태)의 치료에도 쓰이는데
치사량을 투입하면 근육의 경직, 경련으로 사망할 수 있어.


반수치사량은 쥐에게 경구투여했을 때 0.16mg/kg,
인간은 60-100mg을 투여 받으면 1~2시간 내로 호흡기 마비나 뇌사로 죽게 된다고 해.

 

 

 

 

 


5. 테트로도톡신 (Tetrodotoxin)

 

 

 

 

 

 

 


신경에 작용하는 독의 일종으로 복어에 함유된 독으로도 유명해.
얘가 왜 치명적이냐면 신경세포에서 나트륨 이온 통로를 막아서 세포막으로의 나트륨 유압을 억제하거든.
그래서 활동전위가 멈추게 되면서 독으로 작용하게 돼.
자율신경차단에 의해 혈관확장이 일어나고, 혈압저하와 호흡중추가 억제되면서 사망에 이르는데, 보통 4~6시간 만에 사망해.

 

 


쥐에게 경구투여할 경우 반수치사량은 334μg/kg이고, 인간의 경우 75kg 기준으로 섭취 시 반수치사량은 25mg, 주사할 경우엔 1.5mg이야.
 

 

 

 


복어요리집에 갔는데 정말로 희박한 가능성이긴 하지만 이 독을 먹어버렸다!라고 해도 살 방법은 있어.
곧바로 위를 비워내고 활성탄을 처방한 후에 독의 효과가 사라질 때까지 생명유지 장치를 사용하는 거야.
24시간 이상 생존했다면, 별다른 부작용 없이 수일 내에 회복 가능하다고 해.

 

 

 

 

 

 

 

 

4. VX

 

 

 

발명된 신경가스 중 가장 살상력이 강하다고 알려져있어.

 

 

 

 

 

1996년 영화 "The Rock"에 등장하는 신경가스야. (물론 고증 오류도 존재)


VX는 점성이 강하고 휘발성이 작아서 피부를 통해서 인체에 흡수될 수 있고, 그 경우엔 사린보다 최소
백배 이상의 독성을 발휘한다고 해.
또 낮은 휘발성과 높은 점성 때문에 유출되어도 오랫동안 잔존해서 효과가 지속돼.


VX는 사린처럼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의 작용을 방해해서 인체 자율신경에 손상을 입히는데,
부교감신경의 과다 자극으로 근육이 지쳐서 더 이상 호흡을 할 수 없게 돼.

 


VX에 노출되면 수분 만에 목숨을 잃게 되는데 반수치사량은 쥐에게 정맥주사 시 7μg/kg이야.
인간의 경우에도 피부를 통해 작은 방울만큼만 흡수되어도 치명적이야.

 

 

 

 

 

 


 
3. 리신 (Ricin)

 

 

 

 

피마자 씨에서 발견되는 독이야.

 

 

 

 

 

 

 

이놈.


식물에서 볼 수 있는 독 중에서 가장 강력한 독으로 정제된 리신은 소금조각 만한 크기로도
인간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어.

 

 

 

 

이 리신은 가끔씩 암살용으로도 이용되는데, 실제로 2013년 4월 17일, '리신편지'가 오바마한테 보내져서 이슈가 됐었어.

(그 범인은 18년 형을 받음)

 


인간의 경우에 반수치사량은 22μg/kg로 성인 남성의 경우 1.78mg이 치사량이야.
리신은 세포 속에서 단백질을 형성하는 리보솜을 변형, 절단시키면서 단백질 합성이 방해돼.
결국 폐와 간, 신장을 무력화 시키고 3~5일 만에 사망하게 돼.


참고로 피마자의 씨앗에서 기름을 짜는데, 이 피마자유를 짤 때는 열을 가하면서 리신이 분해되니까 걱정할 필요는 없어.

 

 

 

 

 

 

 

 

2. 바트라코톡신 (Batrachotoxin)

 

 

 

 

 

 

바트라코톡신은 독화살 개구리에서 대표적으로 발견되는 독인데,
엄청나게 강한 심장독성과 신경독성을 가진 스테로이드성 알칼로이드야.

 

 

 

 

독화살 개구리의 피부에는 정말로 독이 분비되기 때문에 혀 끝에 닿는 것만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고 전해져.

 


이 녀석은 말초신경계에서 신경세포의 나트륨 펌프 작용을 방해해.
바트라코톡신은 그렇게 신경신호 전달을 영구히 막아버리면서 사망에 이르게 해.
인간의 경우 반수치사량은 1-2µg/kg으로 70kg 기준 100μg으로 추정돼.

 

 

 

 

 


1. 보툴리눔 독소 (Botulinum Toxin)

 

 

 

 


어느덧 마지막. 보툴리눔 독소는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 세균이 만드는 신경독인데, 인간에게 알려진 독소 중
가장 강력한 물질이야.

하지만 소량으로는 미용, 의학적 용도로 사용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보톡스가 보툴리눔독소 A형을 기반으로 한 상품명으로,
A형에는 Botox, Dysport, Xeomin 세 종류가 있고 B형에도 MyoBloc이란 이름으로 상업적으로 이용되고 있어.

 

이 독소는 축색 종말에서 작용하는데 이 물질이 축색 종말의 단백질에 결합하면서 뉴런 안으로 흡수당해.
일련의 메커니즘으로 신경분비성 소포들이 시냅스로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 것을 방해하면서 독으로 작용해.

 


인간의 반수치사량은 정맥주사나 근육에 주사할 경우 1.3–2.1 ng/kg이고 흡입할 경우엔 10–13 ng/kg이야.
단 1g으로 수백, 수천만 명의 인간을 죽일 수 있는 무시무시한 독소인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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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스팅은 야생동물이 가축화 되어가는 과정을 연구한 흥미로운 실험을 소개할까해

이 실험은 장기간에 걸쳐 여우를 가축화 했던 실험이야

 










이 실험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던 한가지 질문에서부터 시작해

 

"개는 어떻게 가축이 되었을까?"

 

"개는 왜 이렇게 다양할까?"


 

 

 

 


 

 사진에서 보듯이 개는 조상이 늑대와 많이 다르고

종류별로 다른 종의 동물로 생각될 정도의 크기, 색깔, 털길이 등이 다양하지만 

이 다양한 동물들을 사람들은 모두 "개"라고 부르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늑대가 가축화 되는 과정에서 개가 되었고,

 

다양한 형질을 갖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어

 

하지만 가축화 과정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져서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에 대해선 명확한 답을 하는 사람이 없었지






그래서 이런 의문을 풀기 위한 1959년 소련의 유전학자에 의해서 실험이 시작돼

 

 

 

유전학자의 이름은 드미트리 벨야에프

 

 

옛날 사람인데다, 특급 과학자가 아니라서 큰 사진을 구할수는 없었어







 벨야에프가 실험에 사용한 동물은 은여우였어.

 

붉은 여우의 색깔이 짙은 형태이지.

 

사회적인 동물이고 개랑 관련되어있다는 게 선택의 이유였고,

 

은여우는 모피를 얻기위해 사육되곤 했지만 한번도 가축화를 경험한 적은 없는 동물이었어.

 

 

 

 

 

얘가 바로 은여우,

 

야생동물 답게 무시무시하게 생겼지만, 실험을 통해 많은 변화를 겪게돼








드미트리는 가축화의 열쇠가 되는 요인은 크기나 번식력 등이 아닌 행동

 

특히, 길들여질 수 있는 성격에 있다고 보았어

 

 

그래서 실험을 시작할 때부터 온순한 성격을 가진 30마리의 수컷과 100마리의 암컷을 선별하여

 

시베리아의 여우농장에서 실험을 시작하지








 


 

그때부터 실험은 단순하게 진행되었어, 저렇게 실험자가 글러브 낀 손을 여우 우리 안에 집어 넣고

 

공격성을 관찰했던 거지 (손을 공격하는지 하지 않는지)

 

겁을 먹거나 공격을 하는 여우들은 교미를 금지시켜 도태시키고

참을성과 호기심을 보이는 온순한 여우들만 새끼를 낳게 되었지


그리고 이 실험 과정은 다음 세대, 또 그 다음 세대에서 반복하면서

 

온순한 여우들만 번식을 할 수 있게 해주었어







그렇게 세대가 지나면서 여우들은 점점 온순해지고 사람을 잘 따르게 되었지

 

다들 훈련이 된 여우들이 아닌 선천적으로 말을 잘 듣는 여우들이었지

 

10년 쯤 지나자 여우들에게 많은 변화가 오기 시작했는데,

 

 

 

 이게 길들여짐(tamability)에만 영향을 미친 게 아니었어

 

 


 


 

이렇게 털에 하얀 무늬가 생기고, 귀가 늘어지기 시작하고, 개처럼 짖는 여우들도 생겨나기 시작했지



 


 

그리고 성체가 되어서도 장난을 치고, 이름을 부르면 따라오는 여우들도 나타나기 시작했어







 


 

결론적으로, 말 잘듣는 개체를 가려내고 번식시키기 위해 진행되었던 단순한 실험이 만들어낸

 

결과는 단순하지가 않았던 거야

 

여우들은 성격만 변한 것이 아니었지

 

 

 

턱 색깔이 변하고, 귀가 처지고, 꼬리가 짧아지고 말려 올라가는 등등 외모도 개처럼 변하기 시작했고

짖고, 꼬리를 흔들고, 장난끼가 많아지는 등 행동마저 개처럼 변하기 시작했던 거야

 


 

이 실험은 개와 같은 동물들이 가축화 되어갈 때 일부러 다양한 형질을 만들어 가도록 번식시켰던 게 아니라

길들여지는 성향을 얻기 위해 번식시킨 결과가 다양한 형질을 만들어내었다는 사실을 밝혀내게 되지


잘 길들여지는 성향은 적은 아드레날린 분비 등의 생리학적인 특징과 연관이 있고

그러한 특징들은 결국 털 색깔등의 외모와 성격의 다른 부분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가능 했던 거지







이러한 변화는 수십년의 짧은 기간안에 일어났고 선택적인 번식의 결과물인 실험 여우의 후손들은 이런 외모와 성격을 갖게 되었지

 

 

 

 

 


 



 

 

 

 


 

 


 

(두번째 동영상이 더 개같은 듯)





지금은 이렇게 갠지 여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변해버렸어






 


 

한때 여우 숫자가 700마리에 달했던 이 실험은

 

현재 여우 밥줄 돈이 없어서 100마리까지 줄었다고 해

 

대부분의 돈은 여우를 애완용으로 팔아서 마련했다고 하더라구


러시아에서 배송비 포함해서 7,000달러 정도에 팔고 있다니 관심있다면 한번 알아보는것도 좋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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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늘은 축구관련 포스팅을 해 볼게


오늘의 포스팅은 최고의 실력을 갖췄음에도 최악의 몸 때문에 눈물을 삼켰던 선수들이야.


개중에는 유리몸 주제에 하는짓도 미워서 욕을 할 수 밖에 없는 선수들도 있지만,


참 안타까운 선수들도 있으니 알아서 봐줬으면 해. 


물론 내 주관적인 관점이니 알아서 봐줬으면 좋겠고,


또 내가 천재도 아니고 모든 선수들을 다 알지 못하지만


그래도 포지션별 대표적인 애들 모았으니 이제부터 보도록 하자.


 



포워드

 

 

 


1. 오웬    

 


 


뉴캐슬 팬들에게는 영원한 희대의 악당으로 기억되는 원더보이 오웬.

리버풀 시절과 월드컵때 활약으로 갈락티코의 일원으로 레알에 합류해.

레알에서 제한된 출전시간 동안 활약을 보였지만, 라울과 호돈에게 밀려 자리 잡기 실패하고

결국 다시 1600만 파운드라는 팀내 최대 이적료 기록을 세우고 EPL의 뉴캐슬로 합류하지.


하지만 오웬의 만행은 여기서 시작.

뉴캐슬 합류 후 필드보다 병실에서 축구보는 시간이 많았다

2006 독일 월드컵 즈음 부상 회복하였는데

또 월드컵 예선전에 나가서 짤방에서처럼 무릎 십자인대가 아작이 난다


암튼 오웬의 부상은 끝이 없고 덕분에 뉴캐슬은 0809시즌에 강등을 당하는데

더 경악스러운것은 팀을 강등 시킨 후 맨유로 자유계약으로 이적을 하면서 유리몸이면서 배신자로 칭송을 받아.

 

 


 

 

 


2. 반페르시


 


 

반페르시가 맨유 유니폼 입을때부터 축구 본 사람들은 의아해 할 수도 있어.

하지만 별명부터 '시즌 반 페르시'로서 별명이 모든게 설명 가능 하지.


페르시가 있던 아스날의 시즌은 항상 우승할 기세로 시작을 해.

그리고 시즌이 지나갈 수록 하나 하나 병실로 빠져나가고

결국은 제발 챔스 출전권만~!!을 바라며 시즌을 끝마쳐.


그리고 거기에는 페르시가 항상 끼어 있었어.

 

 

 

 


 


3. 키웰

 

 


 


사커루의 희망이자 한때 안필드의 왕자라 칭송받았던 키웰형님.

리즈시절 리즈에서 비두카와 함께 두각을 보이다, 리즈 망하고 리버풀로 갔는데

리버풀에서 조금씩 유리몸의 행보를 밟아갔지.

참 안타까운게 자가 면역성 감염이라는 초 희귀병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주 국대를 위해 독일 월드컵에도 참여하고 또 남아공 월드컵에도 꾸역 꾸역 참가를 했지만

결과는 머 다들 알다시피 독일 월드컵 16강이 최고 성적이였어.


암튼 안타까운 선수 중에 한명.



 

 

 

 

 


미드필더


4. 비센테 로드리게스


 


 

짤은 당시 피파/위닝을 했던 사람이라면 사랑에 빠질만한 좌센테-우아킨이라는 상상의 조합이야.

한때는 게임만 하는 사람인지 진짜 축구를 보는 애인지 구분하는 조합이기도 했지.

("좌센테-우아킨 ㅎㄷㄷ" 이러면 축구는 하나도 모르며, 게임만 하는 사람 인증이었어)


암튼 비센테가 발렌시아에 합류하고 발렌시아빠들은 물론 대부분의 축구팬들이 기대한 조합이었는데

실상은 폭망

 

이유가

 첫번째, 비센테의 부상기간때문에 실바가 더 많이 뛰었고

 두번째, 비센테가 좀 나올때 쯤엔 호아킨 폼이 망이라 앙굴로가 더 많이 뛰었고

 마지막, 둘이 같이 나와도 시너지가 제-람 조합 급이여서 암튼 망했어 ㅎㅎ

 

 

 

 

 

 


 

5. 로시츠키


 


 


요즘 나올때 마다 그나마 축구같은 축구를 보여주는 아스날의 희망 로사.

근데 로사도 그냥 페르시와 마찬가지로 시즌을 거의 반씩만 뛰었다고 보면되.

월드컵에서도 부상때문에 잘 못나오고 암튼 좀 불쌍해

 

 

 

 

 


 


6. 다이슬러


 


 


드디어 나온 정말 21세기 비운의 천재 다이슬러.


지금의 괴체쯤 되는 나이에 "발락따위 꺼져!" 라는 평을 만들어 내며

전 독일 국민들의 축구희망이 되었던 다이슬러.


하지만 그 무거운 기대는 이 어린 축구선수에게 독이 되었고

잦은 부상과 부담감에서 찾아온 우울증 때문에 결국 27이라는 젊은 나이에 은퇴를 결심한다.


다이슬러 일화중에서 제일 어이없는 것은 뮌헨시절 부상 회복후 월드컵 무대를 꿈꾸며 연습을 하던중

하그리브스랑 부딫혀서 부상을 입었다는 것.

 

 

 

 

 

 

 


 


7. 하그리브스


 


 


보통 유리몸 먹튀들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하그리브스도 마찬가지로 희대의 유리몸 먹튀인데 많은사람들이 알고있는 내용인데


뮌헨에서 괜찮은 실력으로 하다가 독일 월드컵에서 빵 터졌지.


그리고 맨유는 1700만 파운드라는 이적료를 지불하고 하그리브스를 데려왔는데


뭐 이적 첫해는 나름 돈값을 해주는것 같았다.


하지만, 그 후부터 3시즌 동안 단 4경기만 뛰었고


그중에 하이라이트는 2년만에 치루는 복귀전에서 5분도 못뛰고 또다시 부상으로 시즌아웃을 했다는것이다.



 

 

 

 

 

 


 


수비수


8. 아우렐리오


 


 


부상만 아니면 리세도 밀어낼 실력이지만 몸이 유리몸이라 많은 사람을 화나게 했던, 아우렐리오다.

계약 기간동안 필드 보다는 주로 병실에서 시간을 더 많이 보냈으며


그중에 하이라이트는 09-10 시즌을 앞두고 아들과 축구를 하다가 아들의 태클에 부상으로 합류를 못했었다.


 

 

 

 

 


 


9. 우드게이트

 

 


 


우드게이트처럼 이름과 상태가 잘 맞아 떨어지는 선수가 있을까.

흔히 유리게이트 또는 나무문이라고 불리는 우드게이트,

자다가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시는 놀라운 선수님이시다.


이 선수도 리즈시절 퍼디와 함께 잘나갔었고 리즈가 망한 후 뉴캐슬로 갔는데

그때 부터 유리몸의 기운 풍기셨지만 실력도 같이 보여줬다.


그 당시 수비가 수준이던 갈락티코 1기를 구원하고자 이 선수를 영입하기도 했는데

이 선수가 합류하자마자 첫 시즌 장기부상으로 병실에만 있었고

그 다음 시즌에는 부상 복귀 후 자살골 몇건 해주더니 또 시즌아웃 끊으셨다.


그 후 우리의 이국동선수와 보로에서 한솥밥 먹으며 국민수비수 원탑 찍으신 후

토트넘으로 이적하시는데 여기서도 매 시즌 시즌아웃을 해주며 유리몸계의 전설이 되셨다.



 

 

 

 


 

10. 레들리 킹


 


흑형의 피지컬과 뛰어난 센스 그리고 수비력 까지 신은 그에게 최고의 수비수가 필요한 모든것을 주었지만

 

단 하나

 

무릎 연골은 안주셨다.


이 선수는 무릎에 연골이 없어서 뛸때마다 무릎 뼈들이 삐그덕 거리며 마찰하고 붓고 아파.

그런데도 한번 씩 경기 나갈때 마다 엄청난 실력을 보여주고

좀 쉬고 또 경기나가고 이렇게 토트넘을 살리던 선수야.

 

물론 가끔 멍청한짓도 좀 하긴 하지만 이 선수는 실력때문에 욕을 먹지는 않아.


실제로 킹이 출전한 경기와 결장한 경기는 승률 자체가 비교도 안될정도거든.


참 안타까운 선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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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에 항상 우리와 함께하는 가로수, 가로수의 정확한 기능은 무었이 있을까?

 

가만히 있지만, 알고보면 가로수는 항상 바쁘다

 

 

 

 

 

 

 

 

 

 

 

1. 도심 기온 조절 기능

    나무는 도심지의 온도를 낮추는 효과를 준다. 나무는 수증기를 배출하고 나무가 있는 곳은 건물이 없어서 공기 통풍이 잘된다.

 

 


 

2. 심미적 효과 - 경관

   사람은 자연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나무가 아름답게 있으면 보기에 좋다.

   유명한 가로수길이 있는 이유는 다 있다.

 

 


 

3. 대기정화

   누구나 다 아는 사실 나무는 CO2를 흡수 O2를 방출해서 대기 정화를 한다.

 

 


 

4. 소음차단

   나무는 소음을 막아준다. 요즘은 철판으로 막아둔 곳이 있지만 가끔보면 큰길에 언덕과 나무를 심어 소음을 억제시키는 곳 먾도 있다.

 

 


 

5. 방풍, 방설, 방사, 방조, 방재등의 효과

  바람도 막고 눈이 퍼지는 것도 막고, 먼지도 막고 다양하다.

 

 


 

6. 보행자 보호

  김여사가 인도로 질주하는 것을 막아준다. 그러니깐 행단보도에 가로수나 보행자 보호대 혹은 전봇대등 뒤에 서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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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 특히 컴터나 핸드폰 같은건 '뽑기'운이라는 말은 많이 들었지?

 

그래서 정말 그런지, 왜 그런지 설명해보려고.

 

 

 

 

 

 

 


먼저

 

 

 

 

전자제품은 뽑기다???

 

 

 

 

 

 

 

 

정답

 

 

 

 

 

 

맞다 뽑기다.

 

 

 

 

 쉽게 말해 너희가 산 컴퓨터가 내가산 동일모델 컴터보다 더 좋을수도, 나쁠수도 있어.

물론 엄청난 차이는 나지 않지만. 일례로 내가 반도체를 들고 설명해줄께.

 

 

 

그럼 작은 문제하나 내는걸로 시작 해 볼게

 옛날에 cpu를 사면 같은 등급(i3,i5,i7)에서도 3.0  3.1 3.2 이렇게 등급이 나뉘었어.

그리고 물론 높은 수치일수록 약간씩 비쌌고, 그럼 이런 제품들이 어떤차이를 가지고 만들었을까?

더 좋은 재료? 더 좋은 장비? 더 좋은 공정?  

 

결론은 노우노우 똑같이 만든거야. 심지어 한날한시에 같이 만든걸 지도 몰라

 

 


왜 그렇게 되냐고?

 

 

한날 한시에 만들고 같은 재료를 만들어도 각각 제품은 조금씩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거든. 보면 똑같은 사람인데 못생긴 애들도 많은 반면, 원빈같은 신의 작품도 있잖아??

자 좀더 자세히 설명해볼께. 내가 너한테 가로, 세로, 높이 1cm짜리 빵을 하루에 1,000개 만들라고 시켜보자

1센티짜리 반죽에 이스트 0.x그람, 설탕 0.x그람 물,밀가루 다 이렇게 조금씩 넣고 천개 만들거야?

 

보통은 큰 덩어리 하나 만들어 잘라내면 된다 생각하겠지?

 반도체가 그래. 워낙 작고 미세한걸 어떻게 반응시키고 층에다가 코팅하듯 올리고 여러 공정을 하겠어.  

그러한 칩에 원래 큰 조각을 웨이퍼라고 해. 아래사진같은 시디크기에 적게는 수백 많게는 수천개의 칩으로 나눠지지

 

 

 

 

 

 

 


근데 다시 빵의 예로 돌아와서 보면 수십시간 반죽하고 잘 섞었지만 자른 빵마다 수분, 설탕, 밀가루 비율이 다 똑같을까? 뭐 자세히 재서 하면 소수점 첫째자리까진 같겠지. 근데 나노단위의 반도체는? 심지어 같은 양의 재료가 들어있다해도 분자구조의 조직에따라 성능이 좌우되는 반도체 특성상 미세하게 차이가 날 수밖에 없지.

그래서 반도체에 있어서는 마지막에 sorting이라고 직접 측정하고 등급을 나누는 공정이 존재해. 근데 여기서 문제가 뭐냐. 소수점 한참 아래의 작은 수치까지 측정을 하는데 여기서 오차가 또 생길 수 있거든

아까 cpu예를 다시 들면 나는 3.1을 신나서 샀어. 근데 이게 나는 몰랐지만 측정값이 3.10000 이었는데 옆집 친구는 3.0이라고 싸게샀는데 3.09999였던거야 근데 알고보니 오차로 나는 3.09998이었고 옆진 친구는 3.10001 이었다면???

 

 

 

이런 젠장 나는 옆집 일게이보다 떨어지는 제품을 더 비싸게 산거지.

 

 


그럼  'sorting'을 정확하게 하면 되잖아?

  

 결론부터 말하면 아무리 자세히해도 오차는 존재해. 일초에 대충 만번을 신호하는 반도체라 치면 언제나 딱! 만번을 신호할까? 물론 몇번씩 달라질껄? 미세하게나마 말이지. 그러니까 값 자체가 정확하지 않을텐데 어떻게 그걸 언제나 똑같은 수치로 측정을해. 그러니까 그냥 적당히 타협하는거지.

 다시한번 문제내볼께. 작년 나온 만원짜리 1기가 반도체하고 올해나온 2기가 반도체하고 소비되는 자재(빵의 예를 들면 밀가루, 이스트 이런것들)은 가격차이가 얼마나 날까? 정답은 거의 없음. 반도체는 기술값이지 자재값이 아니거든. 다시말해 올해 신 기술로 죽도록 뽑아내야 이득을 본다는 말이야. 아니면 똑같은걸 내년에 반값에 팔아야 하거든. 그래서 무조건 오차없이 정확하게 계속 측정할 수 없는 이유지 (같은 이유로 그래서 반도체 회사는 거의 다 24시간 풀케파로 돌리는거야)

그럼 무조건 같은 등급에선 낮은걸 사는게 이득이냐? 그건 아니라고 봐. 물론 앞서 예처럼 낮은 등급이 높게 나올수도, 높은 등급이 낮게 나올수도 있지만 높은 확률로 비싼게 제값을 하거든. 그 확률을 피할 방법은 없지. 그래서 나는 개인적으로 저럴경우 같은 등급내에서는 중간정도 사는데, 높은거를 산다고 잘못된건 절대 아니다!

 


여기까지가 전자제품이 뽑기인 이유고. 제목이 전자제품이지만 자동차든 모든 종류에 제품에 동일한 이유로 결국은 다 뽑기야. 물론 공정 자체가 월등하고, 자재 자체가 월등한 제품은 못쫓아가지만.

 

 

 

 

그러면 여기서 결론 내 줄게 

 

뽑기는 존재한다. 같은 제품이라고 모두 같은게 절대 아니야, 다 다르다!


하지만 등급 차이를 무시할 정도로 엄청난 차이도 아니라 거의 체감되는것도 아니니

 

불량아니면 그러려니 하고 스트레스 받지말고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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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라는 어마무시한 말을 학창시절 윤리시간에 한번쯤 다 외워봤을거다.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오는 와중에서 신에서 인간의 이성으로 세계관의 무게중심을 옮긴 위대한 철학자 르네 데카르트(Rene Descartes)

 

사실 이 위대한 철학자 데카르트는 늦잠 자길 좋아하는 잠 마왕이었다.


 

<데카르트>

 

 


 

17세기 초반, 프랑스의 소도시 부유한 귀족부모 밑에서 은수저는 물고 태어나 

어릴적부터 명문대학에 입학할 정도로 똘똘했던 데카르트를 부모는 기숙학원에 보내서 천재로 만들고 싶어 했다.


여덟살이 된 데카르트는 라플레쉬에 있는 예수회 학교로 유학길에 오르게 되는데, 여기서 일생의 습관이 되는 늦잠 명상을 체득하게 되는데...

 

 


 

“자~ 착한 어린이들은 일찍 일어나야해요. 일찍일어나서 이부자리 정리하고 하루를 어서 시작합시다~”

 

“선생님! 아침에 일어나 침대에 누워있는 시간이 명상을 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시간입니다. 가장 명료한 정신 상태인 이 시간에 침대에 누워 세계를 통찰하는 것이 훨씬더 좋은 하루를 시작할수있는거 아닌가요?”

 

“뭐라는거야 이놈은!...”


 

 

 

여덟살에 예수회 학교에 들어간 데카르트는 이때부터 늦잠 자기를 인생의 목표로 삼았다. 

선천적으로 몸이 약했던 데카르트는 오전 열한시까지 침대에 누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스스로의 철학을 다듬어 갔던 것이다. 

건강에도 좋고, 철학에도 좋은 방법이었다. 이런 늦잠의 결과물이 바로 ‘방법서설’이었다.


“학문의 궁극적 목표가 구원이라는데 그거 다 구라야. 학문의 진짜 목적은 ‘인간이 자연의 주인이 되는 것’이야. 

그리고 모든 학문하는 이들의 기본 연구 방법은 수학적이어야해. 일단 의심부터 해야해! 이게바로 ‘방법적 회의’라는건데 생각해봐. 

신학이라는게 기본적으로 깔고 가는게 신앙심이야. 일단 믿고 시작하는데 이게 학문이 되겠어? 학문의 기본은 의심이야! 일단 의심해야한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하는 건 신이 아니라 인간이라고!”


그의 주장은 지금 우리들에겐 "옳거니!" 하겠지만 그당시 사회에겐 말도 안되는 소리였다.


이제까지 절대적인 진리로 인정되던 ‘신의 존재’를 의심한 것이다. 30년 전쟁으로 기독교의 권위가 흔들리던 그때 난데없이 등장한 데카르트의 일격. 

교회는 흔들렸고, 사람들은 데카르트에 주목하기 시작한다.

데카르트의 이런 급진적인 주장이 인기를 끌자, 기독교측은 반발했다.

 

 


 

“데카르트는 사기꾼이다!”

 

“학문에 정진 하는건 좋은데, 왜 애꿎은 신을 들먹이는거야?”

 

“성경 자체도 부정했다던데?!?!?!!”


 

 

분위기가 슬슬 묘해지고 예전만 못해도 이때까지의 교회는 절대적인 존재였다.

 


 

“이게 아닌데... 이러다 붙잡혀가서 화형당하는거 아냐? 괜히 책 써서 죽을거 어쩌지?....”


 

철학적으로는 인류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한 위대한 선지자나 다름없었지만, 일상에선 데카르트는 소심한 학자였다.


 

 

“예전 갈릴레이꼴날거같은데... 그냥 조용히 살까?..."

 


 

이런 소심한 성격은 책이 출판되기 전에 네덜란드로 이민을 갈 것을 결정하게 만들었다.


네덜란드는 이때 당시 세계 최강국의 반열에 오른 나름 잘나가는 나라였다. 

근데 그는 단지 강대국이어서 네덜란드에 간게 아니라 바로 네덜란드의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었다.

국민성 자체가 오픈 마인드자신과 다른 주장을해도 용인하는 분위기가 있었기 때문이었어.

 

데카르트는 네덜란드에서 21년간 숨만 쉬며 지내게 됐는데..

 

아무리 오픈마인드의 네덜란드라도 데카르트의 급진적인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데카르트의 책을 금서로 지정한다!”

“데카르트는 매우 위험한 사상가다!”


점점 데카르트를 옭죄어 오는 유무형의 압력들, 이제 네덜란드도 위험한 땅이 되었다.

하지만 그때쯤 툭 하고 튀어 나온것이 스웨덴의 여왕인 크리스티나였다.


“내가 요즘 교양을 좀 쌓아야 할거같은데 철학 좋잖아? 있어보이는 척 하기도 좋고?”


크리스티나 여왕은 철학 과외선생을 찾고 있었고 데카르트에게 권유하자

데카르트는 일단 살고봐야했고 조여드는 압력 속에서 스웨덴행을 택한다.

그런데 이 스웨덴행이 인생의 마지막 여행이 될 줄이야 누가알았겠나...

 


“데카르트 선생? 내가 아침형 인간이거든? 내 과외는 오전 다섯시부터 했으면 좋겠어. 

이른아침에 머리가 제일 잘돌아가잖아. 맑은 공기 마시며 철학을 논하는게 괜찮을 것 같애”


“저기... 오전 다섯시는 아침이 아니라...새벽 아닌가요?...

해도 뜨기 전인데, 그때 일어나라고요?... 전 11시까지 늦잠 자는 스타일인데...”


 

 

하지만 갑은 여왕이다. 데카르트는 쫓겨나서 뒈지기 싫으면 해야지 어쩌겠나.

5시에 비몽사몰 강의하던 데카르트... 

 

그의 몸은 즉각 이상 신호를 보내게되고, 원래 늦잠으로 체력의 열세를 극복하던 데카르트는 늦잠을 못잔것도 문제였는데, 추운 북국의 새벽공기의 어시스트로 인해 얼마뒤 폐렴에 걸리고 그대로 약한번 못써보고 하늘나라로 영영 떠나게된다.

 만약 새벽잠 없는 여왕이 아니었다면, 적어도 늦잠을 보장해주었다면, 데카르트는 더 오래살면서 인류에게 혁신적인 철학의 방향을 제시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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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리 퀴리


마리퀴리(Marie Curie)하면 초등학교시절 퀴리 부인으로 위인전 한번쯤은 읽어봤을거고 ,

인류역사상 가장 뛰어난 여성이라 추앙받는 퀴리부인이라 할정도로 노벨상을 두 번이나 받고 

프랑스 저명인사들만 묻힌다는 판테온에 안장되었으며

유로화 쓰기전 프랑스 제일 고액권 5백 프랑화에 초상이 인쇄되었던,

여성중에 가장 인류에 공헌한 사람이라고 할수있겠다.

 

이젠 퀴리부인이라 부르지 않고, 마리 퀴리로만 나오던데 뜬금없지만, 그만큼 강해진 여성파워에 실감한다. 

그 위인전 뒷부분에는 안나오던 불륜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매장당하는 상황까지 가던 마리 퀴리를 알아보자.


 

 

 

 

 

<피에르 퀴리와 마리퀴리>

 

 

 


마리와 피에르, 폴란드계 유태인이며 소르본 대학 최초의 여성 물리학 박사였던 마리는 여덟살 많은 피에르 퀴리와 결혼하게 된다. 

그리고 결혼 3년후 어느날 라듐을 발견하는데...

라듐의 발견으로 피에르는 노벨물리학상의 후보로 추천! 근데 이 첫 번째 노벨상 수상에서 마리는 수상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런게 어딨어! 울 마누라가 얼마나 열심히 연구했는데!!! 울마누라 이름 안넣어주면 나 노벨상 안받을거야!!”


피에르는 마리의 공동수상을 강력하게 주장했고, 이러한 노력 덕분에 1903년 노벨물리학상은 피에르 퀴리, 마리퀴리, 앙리 베크렐 세사람이 공동 수상하게된다.

부부는 행복했고 두딸은 잘자라주었으며, 연구는 인정받았다. 얼마나 행복했을까?

 

 

 

행복은 오래 가지 않고,

 

불륜의 주인공 피에르의 제자 폴 랑주뱅이 나온다.

 

폴은 유능한 제자였지만, 천재는 아니었다. 

연구에 있어서는 특출난 성과를 보이지 못했지만 이론을 깔끔하게 정리잘하는 밑에 두고 호구로 부려먹기 좋은 그런 사람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폴과 마리는 남편제자와 사모님 관계일 뿐이었는데...


1906년 5월 7일, 복잡한 길을 지나던 피에르는 짐마차 바퀴에 깔려 그 자리에서 즉사한다. 

피에르의 나이 마흔일곱, 마리의 나이 서른아홉이었다.

 


 


11년간 부부이자, 동료이며 친구였던 피에르와 마리였기에 피에르의 갑작스런 죽음에 마리는 오열하며 힘든 나날을 보낸다. 마음의 구멍이 너무 컸던 마리를 위로해주던 폴에게 마리는 상실감을 달래려 하다 그만 눈이 맞게된다.

 


 

이둘은 사랑하게 되지만, 문제는 이둘의 사랑이 사회적으로 용납될수없는 사랑이란 것이다.

 

 

 

스승의 여자라서? 남편의 제자라서?

 

 

 

그게 아니라 문제는 폴이 유부남이었다.

 

 

연구밖에 모르고 피에르와 진실로 사랑했던 마리도 늦바람이 불어 적극적으로 불륜을 즐기며 아파트까지 구해 밀회를 한다. 그러다 폴의 마누라한테 걸렸다.

 

 


 


<제 1회 솔베이회의, 앉아서 턱괴고있는 여자가 마리퀴리, 사진 맨 오른쪽이 폴 랑주뱅이다. 그옆은 아인슈타인>

 

 

 


 

 이런 상황에서 1911년 마리는 노벨화학상 수상 결정이 났는데... 

폴의 마누라가 마리가 폴에게 쓴편지와 함께, 불륜의 전말을 일간지 뢰브르에 보내어 언론에 공개해버렸다. 

당연히 신문에 대서특필되면 프랑스는 뒤집어졌다.

 

 


 

“유태인년이 착실한 프랑스유부남을 꼬셨다!”

 

“가정파괴범 퀴리!”

 

 


 

이쯤되자 앞이 무서워진 폴은 얼른 가정으로 돌아간다.

졸지에 언론의 까발림당하고 남자에겐 버림받은 마리... 

이런 상황에서 스웨덴의 왕립과학아카데미에서도 마리에 대한 노벨상을 다시생각하게 된다.

 

 


 

“아...상을 주자니 그렇고 안주자니 또 그렇고...”

 

“근데 준다했다 뺏을수도 없잖아 불륜이랑 과학이랑 무슨상관이야??”

 

 


 

어쨌든 마리는 1903년에 이어 1911년에 다시한번 노벨상을 받는다.

하지만 국가의 명예이건만 국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그녀가 노벨상의 권위를 떨어뜨렸다고 생각했으니...

 


 

본문과는 상관없으나 퀴리집안에서 노벨상은 또있다. 

큰딸 이렌느와 사위가 공동으로 노벨물리학상을 받아서 2대에 걸쳐 부부가 노벨상을 받았고

그리고 자기 어머니 퀴리부인이라는 전기를 쓴 둘째딸 이브퀴리는 2차세계대전당시 전쟁특파원으로 활약하고 

북대서양 조약 기구 사무총장 특별 보좌관을 했으며 그의 남편은 유니세프 대표로 노벨평화상까지 타니 노벨상 4개나 받은 어마어마한집안이다.

 

 

 

 

<이브 퀴리>

 


 

이브 퀴리는 이런말을 했다고 한다.

 

 

“저는 우리집안의 수치입니다. "

 

"아버지 어머니 언니 형부 남편 모두 노벨상을 받았는데 저만 못받았거든요.”

 

 

 

북대서양 조약기구 사무총장 보좌관한 사람이 정말 저런말했으면 우리들은 다 부끄러워 죽으라는 건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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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와 소피아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부활’로 대표되는 러시아의 대문호! 

책은 안읽어봤어도 최소한 제목 정도를 알고있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며, 마누라 소피아는 3대 악처로도 유명하다.

많은 사람들이 마누라가 얼마나 싫었으면 여든둘 노구를 이끌고 가출해서 객사했을까 할텐데,

소피아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뭐야? 객사할만한 이유라고? 흥분말고 일단 좀 들어보자



 

<톨스토이와 소피아, 톨스토이가 죽기 두달전 사진>


 


 

 작품만 보면 톨스토이는 천재라고 할수있을텐데, 젊은 시절 톨스토이는 개였다. 

금수저 물고 태어나 하녀들과 놀고 다니며 도박과 여자에 환장했었다.

(톨스토이가 여자에 집착했던 것은 바로 두 살때 어머니를 잃는 바람에 모성에 대한 콤플렉스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보통남자들이 부러워할만한 20대를 흘려보낸 톨스토이는 30대가 되자 슬슬 사람답게 살아가게 되는데...

 


 

“야 남자는 결혼을 해야 사람이 되는거야. 난 이쁜 마누라 만나서 너무행복하다. 너도 얼른 장가가라”


궁정 의사였던 친구가 톨스토이를 결혼하라고 바람넣었다.

그러던중..

 

톨스토이가 반한 여자가 있었으니!


톨스토이를 한눈에 반하게 만든 주인공은 그 친구의 딸이었다.

친구는 처음에 나이차때문에 반대했지만 톨스토이의 끈질긴 구혼으로 7일만에 

18살 민증에 잉크도 안마른... 아니 민증도 안나온 딸을 서른넷에게 넘겨주게 되는데, 이때가 1862년 9월 23일이었다.


서른넷의 톨스토이와 아직 아징 창창한 18세의 소피아...

 

심지어 톨스토이는 당시 아들도 하나 있었다. 

물론 법적 혼인으로 얻은 아들이 아니고 자기 메이드였던 아크시니야 바지키나가 낳은 사생아였지만, 톨스토이의 아들이었다.


16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한 톨스토이는 부부사이에 비밀이 없어야 한다며 서로에게 일기장을 보여주자고 제안하고, 신부에게 자신의 15년치 일기장을 건넨다.


물론 취지는 훌륭했다. 일기장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바람직한 부부상을 꿈꾸자했었는데 오래가진 못했다. 

 

왜냐?

 

술마시고 도박하고 여자만난 걸 적을수는 없으니 아내가 보는 일기와 자신만의 비밀일기 두 개의 일기를 쓰게된다.

뭐 아무튼 그건 그렇고 어린 신부는 그렇게 교환일기를 하게되는데 일기장에는 젊은 시절 여자와 도박에 빠져 살던 톨스토이의 행적이 쭈욱 적혀있었다.


서른넷의 톨스토이에게 지나간 추억 정도로 치부할수있겠지만 열여덟 때 묻지않은 소녀에게는 그 일기장은  충격 그 자체였다. (이중 일기라서 그나마 공개용이었을텐데)

결국 톨스토이의 일기장은 어린신부에게 부정적인 측면만 부각시켰다.


거기다 톨스토이는 쉴새없이 잠자리를 가져 무려 열세명의 아이들을 낳게되었다. 

 

뭐 부부 금술이 좋아 애를 많이 낳았다는데 누가 뭐라겠나. 게다가 둘다 ㅅㅌㅊ집안이어서 돈걱정도 안해도 되는데...

근데 문제는 톨스토이가 모성애에 대한 집착이 강해 유모를 들이지않겠다는 완강한 고집이었다. 

당시 귀족들이나 나름 먹고살만한 집에서는 유모를 부르는게 상식이었는데 배꺼질날 없고 젖마를날없는 소피아는 슬슬 화가나기 시작한다.

게다가 원래 허약하게 태어난건지는 모르나 열세명 자식중에 여섯은 어려서 죽게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톨스토이는 끊임없이 소피아에게 잠자리를 요구했고 유모는 반대했다.

여기까지였으면 소피아도 그냥저냥 버티고 살았을지도 모른다. 돈은 많겠다. 시간도 많겠다. 애들 키우는낙으로라도 산다면야... 그러나


“헤이~ 여보달링자기마누라 이거 내가 이번에 쓴작품이야”

“전쟁과 평화... 엄청 두껍네... 근데 설마....”

“응... 자기가 교정좀 봐줘^^”

“........”


천재는 악필이라고 했던가? 대문호 톨스토이의 원고는 사람이 읽을수없을 정도의 악필이었다. 

이 악필을 사람이 볼수있게 교정하는일은 언제나 소피아의 일이었다. 

 

육아와 교정 작업까지 떠맡은 소피아... 그래도 나름 내조하며 현모양처로 살아갈려고도 애썼다.

남편의 성격이 모난건 시애미가 일찍 세상떴기때문이고 글씨는 못써도 글은 잘쓰니까... 

유모 못쓰게하는건 모정에 굶주렸던 유년시절을 생각하면 이해할수도 있지,라고 마인드 컨트롤이라도 하지않았을까..

근데 드디어 머리꼭대기까지 화가 터지고 한방 날릴만한 일이 생긴다.


“사유재산을 가진다는게 말이되나? 우리는 지금 농민들을 착취하는거야 난 재산을 모두 환원하겠어! 그리고 이제부터 우리는 농부가 되는거야 날 따르라 소피아!”

“................ 이 죽일놈이 진짜.......”


그 후 쫓겨난 톨스토이는 객사한다.


지주생활을 청산하고, 농민으로 돌아가겠다는 톨스토이... 

개인에게 있어서는 분명 고뇌에 찬 결단이었겠지만, 귀족으로 태어나 귀족으로 살아온(그나마 귀족같이 살지도 못했다, 고생만 하고) 소피아에겐 봉창두드리는 소리가 아닐수없다. 

그동안 악처라고 욕 많이 먹어왔었지만 소피아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톨스토이도 결코 좋은 남편은 아니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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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쉬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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