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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2.29 빅토리아 호수의 비극
  2. 2015.08.13 크라제버거의 몰락 1
  3. 2015.02.16 "엿먹어라!"를 욕으로 만든 '무즙파동'
 

 

 

인간이 지구에 도래한 이후 수많은 생물이 인간에 의해 직접적으로든,간접적으로든 멸종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빅토리아 호수에서 일어난 일은

 

인간이 초래한 최악의 대량 멸종 사태로 알려져 있다.

 

 

 

 

 

아프리카에는 세 개의 대호수가 있다.

 

탕가니카호,말라위호,그리고 빅토리아호.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빅토리아호.

 

길이 337km, 둘레 3440km에 달하는 아프리카 최대의 호수다.

 

 

 

 

 

위의 세 호수에는 시클리드(cichlid)라는 물고기가 서식한다.

 

시클리드들은 호수라는 고립된 공간에서 제각기 다양한 모습과 색채로 진화하며 단기간에 수많은 종으로 분화되었다.

 

 

 

(말라위 호수의 시클리드)

 

 

 

(탕가니카 호수의 시클리드)

 

 

빅토리아 호수의 시클리드는 크게 번성하여 한때 300종 이상에 이르렀다.

 

 

비극은 아프리카가 영국의 식민지였던 1900년대 중반에 시작됐다.

 

영국인들은 빅토리아 호수에서 잡히는 물고기의 크기가 작고 상업적 가치가 떨어지는 것에 실망하였다.

 

좀더 많은 이익을 얻을 방안을 모색하던 중 한 물고기가 그들의 눈에 띄었다.

 

 

 

 

나일퍼치(Nile perch)

 

최대 2미터에 200kg 이상의 크기로 성장하는 아프리카 북부 원산의 초대형 육식어다.

 

쏘가리나 꺽지와 같은 담수 농어목 어종들의 맛이 뛰어나듯이 나일퍼치 또한 훌륭한 맛을 자랑했고

 

거대한 몸집은 대량의 고기를 제공했다.

 

 나일퍼치를 이식하는 데에는 생태적 문제로 영국 내에서도 찬반 논란이 뜨거웠다.

 

그러나 결국 찬성 쪽으로 의견이 기울었다.

 

 

 

마침내 어린 나일퍼치들이 빅토리아 호수에 방류되었다.

 

 

 

나일퍼치는 우간다에서부터 시작하여 시계방향으로 호수 전역에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이것은 시클리드에게 전례없는 재앙이었다.

 

어떤 시클리드도 이 괴물같은 물고기에게 대적할 수 없었고

 

나일퍼치는 엄청난 크기로 성장하며 수많은 시클리드들을 빨아들이듯이 먹어치웠다.

 

 

 

 

 

 

 나일퍼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시클리드의 개체수는 급감하였다.

 

시클리드가 사라지면서 빅토리아 호수에는 여러가지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초식성의 시클리드들이 사라지자 조류와 수초가 맹렬하게 번성하였다.

 

과도하게 성장한 수초는 썩으면서 바닥을 두껍게 뒤덮었고 곧 바닥이 부패한 뻘로 가득차 아무것도 자랄 수 없게 되었다.

 

또한 녹조류가 대량으로 증식하며 산소를 소모하여 호수의 물을 썩게 만들었다.

 

 

 

 

 

육식성 시클리드들도 자취를 감췄다.

 

모기 유충을 잡아먹는 육식성 시클리드가 사라지자 모기가 번성하며 주변에 말라리아가 창궐했다.

 

 

 

 

 

1990년대 후반이 되자 빅토리아 호수에서는 시클리드를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최소 200종 이상의 빅토리아 시클리드가 멸종했다.

 

전 지구를 통틀어 오직 빅토리아 호수에서만 서식하던 어종들이었다.

 

먹잇감이 사라지자 나일퍼치들은 서로를 잡아먹으며 수가 감소했고 굶주림으로 인해 크게 성장하지 못하게 되었다.

 

결국 한때 크게 호황을 누렸던 나일퍼치 어업은 몰락하였고

 

빅토리아 호수의 생태계는 완전히 붕괴되고 말았다.

 

 

 

 

작은 토착종 초식성 새우 caridina nilotica.

 

이 새우는 용존산소농도가 극히 낮아진 빅토리아 호수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현재 빅토리아 호수에 남아있는 나일퍼치 중 상당수가 이 작은 새우에 의존하여 살아간다.

 

 

 

 

 

시클리드를 주 대상으로 하던 주민들의 어업은 붕괴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생계에 곤란을 겪고 있다.

 

호수가 썩어가면서 주변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수인성 질병과 피부병이 급증했고

 

탄자니아 정부는 UN과 환경단체들의 도움을 받아 이를 해결하고자 애쓰고 있다.

 

 

 

 

빅토리아 호수의 나일퍼치를 완전히 제거하고 호수를 예전처럼 되돌리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지금 황폐화된 빅토리아 호수에서는

 

살아남은 극소수의 시클리드들이 나일퍼치의 위협과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어두운 미래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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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제버거의 몰락

사건 2015. 8. 13. 13:01
 

 

 

 

 

2011년, 366억원 매출 달성(매장 100여개) 해외 매장 개설, 주식 우회상장 등 사업 확장에 몰두

 

2011년까지만 해도 크라제버거의 위상이 지금과 달랐음.

이랬던 브랜드가...

 

 

 

해외 매장, 장사가 안 돼서 망함.

의료업체 지분을 사서 우회상장하려 했으나 의료업체 소액주주 반발로 무산.

치킨 브랜드, 커피 브랜드 등 세컨드 브랜드를 여럿 만들지만, 치킨이고 커피고 이미 레드오션이라 망함!!

 

납품받는 햄버거 패티값(30억)을 못 내서 사옥을 경매로 팔아치움.

 

손실을 메꿔보려고 홈쇼핑에 반조리 상품을 내놓음(크라제 햄버그스테이크).

처음에는 제법 잘 팔렸지만 가면 갈수록 그 상품의 한계가 드러나 매상이 줄어들고 브랜드 가치하락!!

 

 

2013년, 영업손실 33억원. 부채 143억원. 자본잠식상태.

매각을 시도했으나 안 팔려서 기업회생 들어감

 

가맹점, 직영점 대거 폐점(2014년 9월 현재 매장 40여소)

 

결국 몰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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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치사한일을 당했을 때, 누군가를 무시할 때, 재수없기를 바랄 때 엿먹어라! 뻐큐먹어라!라는 말을 쓰곤 한다.


근데 왜 하필 다른것도아니고 '엿'이 이 욕에 포함되게 되었을까?

 

그것은 바로 1964년 12월 7일 중학교 입시 복수정답사건 에서 유래된것이다.


 

 


1964년 12월 7일에 치러진 1965학년도 전기 중학입시의 공동출제 문제 中

 

 

 


18) "엿기름 대신 넣어서 엿을 만들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① 디아스타아제 

② 꿀 

③ 녹말 

④ 무즙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정답을 1번이라고 발표했지만, 1점차이로 떨어진


학생의 학부모들은 검정교과서에 실린 '침과 무즙에도 디아스타아제가 들어있다.'

 

라는 문구를 내세우며 반발하기 시작했다.


결국 12월 8일 복수정답을 인정했지만,

 

복수정답으로인해 떨어진 1번정답학생의 학부모들이 반발하여 12월 9일 다시 복수정답이 번복된다.



 

 


화가 난 학부모들은 소송에서 승리하지만, 기사1면 날짜를 보다시피 6월에 판결이 나게 된다.


판결이 승소가된건 꽤 일찍 일어난 일이지만 교육당국이 중도입학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서로서로 미루기만하면서 판결문 발표가 늦게 일어난것. 


그러다보니 이 판결이 내려지기까지 있던 중 있던 사건이 바로


 


 


법원에 빅엿을 선사한 학부모들의 엿먹어라! 사건이다.


다수의 피해자가 생긴 사건에 처리가 계속 미뤄지니 학부모들이 직접 무즙으로 엿을 만들어 법원에서 뿌린 사건이다.


그런데 더 어처구니가 없는사실은 이 일을 이끌어낸 장본인들인

 

청와대 비서관, 문교부차관, 보통교육국장, 서울시교육감, 학무국장 등이


이 일을 계기로 자신의 자녀나 친척을 유명중학에 '뒷문입학' 시켜버린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건이 커지고 피해자의 불만이 속속들히 일어나 귀찮아지던차에

 

이런 비리까지 밝혀지니 열불이 난 박통은

 


 



싹다 짜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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