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너무 많이 해서 더이상 용기가 안나는 사람 있어?
그건 바로 '학습된 무력감'이라는 이론 때문이야.
학습된 무력감이라는 것은 간단하게 말하면, 반복되는 실패의 경험으로 인해 자신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상황조차
그것을 극복하려 하지 않고 자포자기 해버리는 것을 말해.
학습된 무력감이라는 것은 고등 생물인 인간뿐만 아니라, 개 등의 동물에서도 나타나는 아주 일반적인 행동습성이라고 할 수 있어.
이러한 학습된 무력감이라는 이론은 마틴 셀리그만 이라는 심리학자의 실험에서 처음 발견되었어.
마틴 셀리그만 (Martin Seligman) 박사
1967년 미국의 펜실베니아대학에서 스키너의 행동주의라는 이론을 토대로 셀리그만은 행동주의의 연구를 하고 있었어. 행동주의라는 것은 학습심리에서 중요한 이론 중 하나인데, 1900년대 중반의 미국에서는 행동주의 학파가 심리학의 대부분의 이론을 장악했었어.
이러한 행동주의는 대표적으로 벨 울리고 먹이주는 것을 반복하다보면 개가 자동적으로 침을 흘리게 된다는 파블로프의 고전적 조건형성이 있지.
어쨋든, 셀리그만도 개를 가지고 아래와 같은 장치로 실험을 했어,
셀리그만은 무작위적으로(랜덤으로) 바닥에 전기가 통하는 우리에 개를 집어넣었어.
개는 바닥에 전기가 통하니 위처럼 펄쩍 뛰겠지?
처음에 개는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허들을 넘으려고 온갖 노력을 해.
하지만 그 허들은 너무 높고 우리에서 빠져나갈 수 없으며,
아무리 바닥에 전기가 통해도 그곳에서 빠져나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지.
이러한 과정을 반복해서 경험한 개는 낮은 허들의 우리 안에서 어떻게 반응했을까?
개는 이렇게 웅크리고 아무런 저항도 노력도 하지 않았어.
학습된 무력감을 학습한 개는,
자신의 힘으로 충분히 넘을 수 있는 낮은 허들인데도 그저 웅크리고 전기충격을 받았어.
셀리그만은 이와 같은 모습을 보고 학습된 무력감 또는 학습된 무기력이라는 이론을 발표하게 되지.
우리 인간도 위의 개와 같이, 좌절과 실패를 반복해서 경험하다 보면 학습된 무기력 상태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그는 말했어.
그리고 학습된 무력감에 빠지면 정서적 혼란, 극도의 스트레스, 우울증상 등의 여러 부정적 증상들을 초래하게 돼.
학습된 무기력의 또 다른 예: 새끼 때 발에 밧줄에 묶여 행동반경이 제한된 코끼리는, 커서도 작은 밧줄 하나만으로 무기력해진다.
요즘과 같은 취업난에서 대학생들이 겪는 취업관련 부정적 경험들도 무기력상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셀리그만은 학습된 무기력이론을 발표 후, 이와 정 반대의 개념인 학습된 낙관주의 라는 이론을 발표하게 돼.
사실 그는 학습된 무기력 발표 이후, 인간의 무기력과 같은 부정적인 부분보다,
인간이 보다 행복하고 성공적이고 자율적인 삶을 살수 있다는 확신으로 '긍정심리학'이라는 하나의 심리학 분야를 창시하고 인간의 긍정적인 면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해 오고 있어.
학습된 낙관주의라는 것은 무력감도 학습되는 것 처럼 낙관주의도 학습될 수 있다는 이론이야.
긍정심리학에서 셀리그만은 사고방식은 개인의 노력에 의해 언제든 수정할 수 있으며, 성격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하였어.
학습된 무기력은 특히 교육심리학 분야(학교에서의 여러 교육과 지도에 관한 심리학적 연구를 하는 분야)에서 많이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데, 예를 들면 학습부진아가 반복된 학습실패로 학습된 무기력을 경험하고 있을 때 교사가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 등등이야.
당연한 말이겠지만,
학습된 무기력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신이 이 무기력 상태에서 벗어나야한다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해.
그리고 혼자의 힘으로 안된다면, 주변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지.
이 도움을 요청하는 자체가 자신이 이 상황에서 벗어나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니까.
그리고 목표의 경우 큰 하나의 목표를 세우는 것이 아닌, 여러개의 조그만 목표를 여러 개 세워서 하나하나 달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왜냐하면 하나씩 목표를 달성해 나갈 때마다 자신은 할 수 있다는 긍정적 마인드와 자기효능감을 얻을 수 있으니까.
절대 포기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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