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 고등학교 때까지 한국지리에 대해서는 대충이라도 배웠을 것인데

 

그냥 이렇다!!! 하고 대충 설명하고 넘어가는 부분이 너무 많아.

 

 

수치로 나타낸 자료 자체가 너무 없이 두루뭉술하게만 설명해 놓은게 많지

 

그 때문에 한국지리 배웠으면서도 한반도 지형이나 지역, 혹은 산업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다.

 

 

특히 현 북한지역은 그냥 암흑지대급이다.

 

헌법상으로 북한지역 또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이다.

 

교과서 편찬자들은 이 점 유념했으면 좋겠다.

 

 

잡설은 그만두고 본론으로 들어갈게

 

대한민국 쪽 지역은 잘 알고 있을거라 봐서 제외시켰다.

 

일단 한반도와 한반도 주변지형의 특징에 대해서 보자

 

 

 

 

동북아 역사상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해오던 중국의 엄청난 지세를 느껴보기 바란다.

 

 

일단 우리나라의 위치를 요약하자면,

 

1. 한반도는 크게 3가지세력 중국, 만주, 일본에 둘러싸여 있다.

 

2. 한반도 역사가 지리멸렬하여 우리는 항상 침략을 당하는 뜰이 되었다.

 

3. 중국의 지세가 뻗어 나올 때 한반도는 침략의 대상이 되었다.

 

4. 추운 지방에 거주하던 만주 민족들은 남하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며

 중국 본토로 들어가도 한반도를 가만히 두지 않는다

 

5. 일본의 지세 자체가 한반도보다 좋고 큰 편이며 섬나라 특성상 국가가 성하면 바깥으로 진출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6.우리 위정자들의 한심한 작태로 인하여 이어진 침략의 역사를 올바르게 파악하자

 

 

이걸 '지세'의 관점에서 보자.

 

이 지세라는게 농업생산력과 연관되고 농업생산력은 국가의 인구를 지탱하게 한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아주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부분이야. 인구는 곧 국력이거든.

 

근대 산업화 또한 농업생산력이 뒷받침해주지 않는다면 말짱 꽝이다.

 

동북아시아는 문순기후의 영향을 받는 곳이라고 할 수 있지

 

그래서 발달한 것이 벼농사인데

 

 

쌀이라는 사기적인 작물(단위면적당 최대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작물)로 인하여

 

동아시아 지역은 이전부터 인구가 넘치고 넘쳐흐르지

 

 

한국과 프랑스를 단순비교 해보자.

 

백년전쟁(1337~1453) 당시, 프랑스의 인구는 1000만이라고 알려져있고, 조선은 16c초에 1000만을 찍었다.

 

프랑스는 유럽에서 가장 풍요로운 땅이면서도 조선영토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쌀의 힘이 엄청나다는 걸 알 수 있어.

 

 

하지만 이 쌀이라는게,

 

아열대성 작물이라 남부지역에는 원활하게 재배가능했지만, 북부지방에는 쌀농사가 곤란한 점이 많아.

 

tv보면 북한지역에는 옥수수 농사짓는거 보이지? 근데 옥수수나 감자는 17c이후로 보급된다.

 

 

중국의 사천성 이북, 또는 회하 이북지방은 보리와 밀 옥수수가 주요작물이다

 

남부는 쌀농사를 주로하고. 이모작도 가능하니 ㅎㄷㄷ이지.

 

또한 여기서는 안보이지만 감자 고구마 역시중국 인구를 지탱하는 중요한 작물이다.

 

18c 후반에 청나라 인구가 무려 3억을 돌파해버리는데 이 인구 증가를 뒷받침해 준 작물이 되시겠다.

 

그리고 경지율을 봐라. 중국의 농업생산력은 이 아래짤로 종결이다. 엄청난 인구를 지탱하는 원동력이지

 

 

 

 

 

 

 

일본은 어떨까?

 

일본같은 경우에는 남북으로 기다랗게 나라모양이 생겨버려서 기후가 어떻다라고 딱 잘라버리기는 어렵다

 

일본도 산이 많은 지형이라 궁벽한 지형인건 사실이야.

 

대마도나 큐슈지방인들은 그래서 예로부터 한반도 국가들에게 쌀을 수입하였지

 

하지만 전체적으로 놓고보면 물산이 부족한 국가는 아니야 좀 모순되는가?

 

사방이 고립된 섬이라는 지리를 가지고 있어 외침이 별로 없었고,

 

얘네들의 경우에는 일본열도 동쪽, 동북쪽으로 끊임없이 개척을 시행했던 역사가 있다

 

홋카이도의 경우 19c 중후반에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개척이 시행되지

 

은이 상당히 풍부하게 매장되어있어서 세계사에도 영향을 줬었고.....

 

고온다습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쌀의 특성 때문에 우리보다는 고온다습한 기후를 가진 일본이 더 지세가 유리하지.

 

덕분에 우리보다도 더 많은 인구를 자랑한다

 

또한 일본의 화산토양이 상당히 비옥하지.

 

또한 간토평야(지금의 도쿄가 위치한 지역)는 우리나라 최대 평야지대인 호남평야의 면적과 비교하면

 

무려 10배도 넘어간다

 

 

 

 

 간토평야의 모습이다. 넓긴 넓지?

 

 

 

윗 짤은 아사마화산(2542m) 일본은 이런 산지가 엄청 많다.

 

 

 

 

 

 

그렇다면 만주는 어떻냐?  

 

넓게 표시한 지역은 요동 및 북만주까지 합친 지역이고 좁게 표시한 지역은 함경도와 남만주 지역이다

 

 

부여는 평탄하고 고구려는 험하고 궁벽하여 노략질을 즐겼다라는 구절을 국사 배웠다면 알거다

 

남만주와 북만주의 차이라 볼 수 있겠다.

 

 

고구려가 멸망한게 여기서도 아쉽지 않을 수가 없어. 고구려는 만주 땅을 개발하여 상당한 발전을 이뤄낸 것으로 보여

 

삼국지위지동이전(3c)에 고구려 인구가 3만호라고 써져 있던 고구려가 동예 옥저 요동 부여 다먹고 발전을 누렸어.

 

수-당과 70년동안 전쟁을 치른 고구려가 멸망 당시 인구는 68만호라고 하지.

 

호당 5명 치면 340만 되겠다. 전성기때는 더 많았다고 추정해볼 수도 있는 수치야

 

 

지속적으로 한민족이 만주땅을 경유한 상태에서 역사흐름대로 농업생산력이 발전했다면 어땠을까 한다.

 

고구려 멸망 이후 북방민족들은 유목민족 성향이 강한지라 지역개발에 별로 관심을 안가져.

 

결정적으로 청나라 지배자들은 만주 성역화작업으로 만주를 아예 무주공산의 땅으로 만들어버리는 만행을

 

저질러버리고 말아

 

쨌든 만주는 남쪽이 높고 북쪽이 평탄한 터라 송화강도 북쪽을 향해 흐르지.

 

기후적으로도 함경도 개마고원과 남만주지역이 북만주보다 더 추워

 

여기서도 한반도의 자연지형이 너무나 아쉽다

 

남만주가 험악한 지형을 이루는 터라 한반도에서 북쪽으로 진출하기가 어렵다ㅠㅠ

 

 

남만주 험악하다고 깠는데 그래도 무시는 절대 못한다. 남만주도 쓸만한 땅 결코 적진 않아 그래도

 

지금의 만주는 자원이 넘쳐나는 땅, 풍요로운 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만 옛날엔 기후의 한계때문에 그러지 못했지.

 

흑룡강 유역은 상당히 비옥하기는 하지만..... 위도가 많이 높은 편이라 한랭한 기후이며 개발도도 아직은 낮다.

 

하지만 가능성 높은 땅인 것은 틀림없지

 

짱깨들이 지속적으로 만주땅 전체에 유입되어 그 좋은 땅들이 개발되고 있는 실정이 안타깝다.

 

 

 

 

 

인터넷에서 있던 자룐데 가져왔다. 만주의 저 광활한 경지와 평원을 봐라

 

만주땅이 수용가능한 인구가 3억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현재 만주에는 1억 3천만 가량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음.

 

 

 

 

 

보다시피 윗 짤은 백두산이다

 

백두산의 지맥은 함경도 개마고원과 남만주의 험한 지형을 형성하게 하였음.

 

자 이번엔 북한지역으로 넘어가자

 

북한은 북한 나름의 행정구역이 있긴하지만..... 그냥 함경도, 평안도, 황해도로 나눠서 보자.

 

일단 맨 먼저 황해도

 

 

 

2008년 황해도의 인구는 442만 4157명이라고 하네 (위키 참조하였음)

 

북한지역의 곡창지대지 인구도 꽤나 많다.

 

북한 지역 중 벼농사가 가장 활발한 지역이다.

 

보다시피 해안선이 상당히 복잡한 편이고 연안어업 생산량도 엄청 많다

 

전반적인 기후는 서울과 비슷하다. 겨울에 조금 더 추운 수준?

 

평야로는 대동강유역의 일부라 할 수 있는 재령평야(위쪽 붉은 원),

예성강 유역을 끼고 있는 연백평야(아래쪽 붉은 원)가 있다.

 

황해도는 평안도와 구분짓게하는 언진산맥(위 검은선),

그리고 황해도를 가로지르는 멸악산맥(아래 검은선)이 있지

 

하지만 이 언진산맥이나, 멸악산맥이나..... 산맥이 중간에 끊겨진 곳도 있으며 산맥 자체도 그리 험하지는 않아

 

지맥이 약해서 통행에 그렇게 크게 지장이 가지 않았다는 것이야

 

 

6.25 당시 국군과 UN군이 청천강지구 전투에서 중공군의 공세에 패한 것을 알고 있을거다

 

1.4후퇴 당시에 청천강에서 패하자 전선을 바로 임진강으로 잡지.

 

 

이렇게나 전선을 확 내려버린게 청천강 이남으로 황해도나 평남쪽에는 공세를 지연시킬만한 지형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야

 

남북분단때문에 현재 한반도 개발이 기형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적지않다.

 

임진강을 기점으로 휴전선이 정해져버려 한강이 죽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또한 경기 북부는 상대적으로 개발되지 못했어

 

개성, 장단, 파주, 철원, 연백같은 곳은 도시가 들어설 만한 땅이 충분한데..... 이제 파주는 빼야하나?ㅋㅋ

 

그담은 평안도

 

 

 

먼저 평안남도부터 보자.

 

가장 특기할 지형은 역시 평양과 평양평야지 아래 커다란 원이다

 

평야 면적상으로만 따지면 호남평야가 더 크지만 농경이 가능한 구릉지와 대동강 유역지대까지 합쳐버리면 평양평야가 더 크다.

 

평양은 그래서 예로부터 물산이 풍요로운 땅이라는 평이 자자했었지 괜히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꽃피운 땅이겠어?

 

북한은........ 할 말이 안나온다. 제 영토 경영도 제대로 못하여 매년 식량 부족에 신음하는 나라가 무슨 나라여

 

평양은 남북통일 이후에도 중심거점도시로써 기능할 거야

 

북한 정권이 평양만큼 공을 들인 곳이 없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이곳이 도시입지로도 딱이다.

 

평평하다보니 산 깎고 달고 할 필요가 없거든 동서남북 사방으로 뚫려있으니 대도시로 성장해도 교통 또한 편하다

 

이 평양평야 위쪽에는 평안남도와 평안북도를 경계짓는 청천강이 있는,

 

청천강은 아쉽게도 강은 길지만 유역면적 자체는 좀 협소한 편이다

 

안주, 박천 등지가 대표적 유역이라 할 수 있겠다.

 

 

청천강과 함께 평안도를 가로지르는 산맥은 묘향산맥이다.

 

이 청천강과 묘향산맥을 기점으로 하여 산세가 험악해지기 시작해

 

청천강~ 묘향산맥~ 낭림산맥~ 철령에 이르는 지역을 시작으로 한반도의 모양이 부채꼴로 벌어지기도 하고

 

 

지세가 그렇다보니 한반도 내부의 역량 성장이 뒷받침해주지 않는다면

 

이쪽 이북의 땅은 얻어도 얻은게 아닌 것이 되고 말아

 

 

고려 말 당시에 쌍성총관부 수복, 요동 진출에 성공하긴 했지만

 

국력이 뒷받침해주지 못하여 영토유지에는 실패하였지

 

 

오른쪽 검은 선으로 죽 그은건 낭림산맥이다. 평안도와 함경도를 구분하는 산맥이고 상당히 험하다

 

이 낭림산맥과 개마고원으로 인하여 한반도가 북쪽으로 진출하는 방향은

 

요동방면과 함경도 지역 크게  2군데 방향으로 진행되지.

 

 

 

 

이 지도는 평안북도

 

 

 

 

딱 봐도 알 수 있듯이 남서쪽은 평탄하고 북동쪽으로 가면 갈수록 험해진다.

 

평안도 부터는 한랭한 기후를 언급할래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대충 평남 위쪽, 그리고 동부는 강원도부터 옥수수나 감자, 귀리, 수수, 밀 등의 재배가 늘어난다.

 

한반도에서 가장 춥다는 중강진이 기록한 최저온도는 1933년 당시 -43도다 ㄷㄷ하지?

 

중국과 한국사이 국경에는 압록강이 흐르는데 유량 자체는 참 풍부한데

 

기후가 워낙에 따라주지않아 농경에는 부적합해 ㅠㅠ

 

 

평안북도 도시로는 역시 신의주가 유명하고... 운산이나 용천, 박천, 정주 또한 크다.

 

평안도는 그 면적만큼이나 인구도 많이 산다.

 

평안도지역이 지금은 북한 막장 정권의 수중에 떨어져 있어서 그렇지 인문이 크게 발달한 지역이야

 

일제시대에는 경북지역과 함께 민족운동이 가장 활발히 일어난 지방이기도 하고.

 

 

 

아래는 평안도에 위치한 묘향산이다. 괜히 명산이 아니다. 북한 지방의 산지는 이처럼 바위산이 많다

 

아랫짤은 평양평야. 엄청 넓지 않은가? 

 

 

 

이제 마지막으로 함경도

 

함경도는 한국에서 가장 궁벽한 지역이라고 보면 되겠다.

 

산맥으로 따지면 낭림산맥,  함경도를 가로지르는 함경산맥, 그리고 백두산에서 시작되어 함남, 함북을 구분하는 마천령산맥이 있다.

 

해안지역과 산지가 전반적으로 코앞에 붙어있어 산이 시작되는 곳의 경사가 참 급하다. 한반도엔 보기힘든

 

선상지가 형성되 있는 지역이  있는 것이 그걸 대변해주지.

 

참고로 개마고원 자체는 평탄하다.

 

 해안평야가 형성된 지역도 적은 편이고....

 

함흥평야가 대표적인 평야지대이다 도시로는 함흥, 청진, 성진, 흥남 등이 있다.

 

함경도는 별로 쓸 게 없다.

 

 

예로부터 함경도 사람의 성정이 거칠다고 하는데 궁벽한 지역에서 살아서 그렇게 된게 아닌가 싶다.

 

조선 세종 당시 함경도를 개척하였는데 이 때 삼남지방(경상, 전라, 충청) 주민들을

 

함경도 등지로 옮기는 사민정책을 실시한 지역이기도 하고

 

함경도의 경우 강수량이 매우 적어 비교적 평지더라도 농경에는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

 

역시나 한국과 러시아, 중국의 국경을 짓는 두만강은 강 길이는 길지만 유량이 매우 적어

 

 

 

 

 

윗 지역은 개마고원. 추운 기후, 낮은 강수량, 해발 1500~2000m에 이르는 고도로 인하여 이러한 모습이 생겼지

 

남한 지역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지형이야. 함경도의 상당한 지역이 이러니 사람이 살기는 쉽지 않음

 

관광자원으로  이용하기 딱 좋을 듯 싶다.

 

 

 

 

전반적인 한반도 지형이다.

 

서쪽의 옅은색 지역이 전부 평야지대다.

 

북한에 산이 많다고 하지만 사실 서쪽은 남한보다 더 넓은 평야지대다.

 

평양 주변을 한번 봐라. 전부가 옅은 색이지. 

 

서울 위쪽 황해도는 북한 최대의 평야지대다. 통일만 되면 북쪽으로 엄청나게 확장할 수 있다.

 

분단되는 바람에 국토개발이 개판으로 되었는데 통일되면 진짜 엄청나게 발전한다.

 

 

 

 

Posted by 쉬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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