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조금만 먹어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
친구들과 술 한잔 하다 보면 간혹 술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존나 빨개지고 심장이 빨리 뛰고
이런 친구들이 주변에 꼭 한명씩 있지? 그게 이 글을 읽는 너일수도 있고.
그러면 주변 친구들은 하나같이
1) 그건 혈액순환이 잘 된다는 의미임. 건강한거니 계속 술 마셔마셔! 혹은
2) 간이 안좋은거니 그만먹고 병원가라 등등
이런 소리 하는걸 본적이 있을텐데 사실 이건 동양인에 주로 나타나는 유전증상이야.
학계에서 보고된 이름하여 오리엔탈 플러쉬 신드롬! (oriental flush syndrome)
오리엔탈이 인종차별을 뜻해서 모든 의학용어가 바뀌는 추세라 알코홀 플러쉬 신드롬이라고도 한다.
(너네가 알고 있는 다운 증후군이 사실은 동양인의 얼굴을 닮았다고 오리엔탈 증후군이라고 불렸는데 그것도 바뀐게 다운 증후군이야. )
Alcohol flush reaction is a condition in which an individual develops flushes or blotches associated with erythema on the face, neck, shoulders, and, in some cases, the entire body after consuming alcoholic beverages.
여기서 보듯이 영어단어 flush 는 erythema를 뜻해. 피부가 빨개진다는 얘기야. 라틴어 erythose 는 red를 뜻해.
피부가 얼굴, 목 그리고 어깨나 등까지 빨개지는 현상을 의미하는데 이게 원인이 뭔지는 사실 단순한 이유 때문임.
술이나 알코홀(ethyl alcohol)이 들어간 음료를 마시면 우리몸에서(간에서)
이걸 분해하는 효소 (Alcohol DeHydrogenase, ADH)가 나와서 에틸 알코홀을 아세틸알데하이드로 분해해.
이게 우리몸에서 피부가 빨개지고 심장이 빨리 뛰는 문제를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어.
그래서 우리몸에서 이걸 또 덜 유해한 애시틱 애시드로 바꾸는 효소(ALDH)가 나와. 이게 알코홀의 대사과정이야.
To the contrary, around 80% of Asian people (less common in Thailand and India) have a variant of the gene coding for the enzyme alcohol dehydrogenase called ADH1B, whereas almost all Japanese, Chinese and Korean people have a variant of the gene called ADH1C,[7] both resulting in an alcohol dehydrogenase enzyme that converts alcohol to toxic acetaldehyde at a much higher efficiency than other gene variants (40- to 100-fold in case of ADH1B).
문제는 중국, 한국, 일본 사람들에서 ADH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에서 변형이 자주 일어나서
다른 인종이 알코홀을 유해물질인 알데하이드로 바꾸는 양보다
훨씬 많은 양으로 알코홀을 알데하이드로 바꾸어버려.
그전에 알데하이드가 피부 빨개지고 심장 빨리뛰는걸 유발한다고 했지?
In about 50% of Asians, the increased acetaldehyde accumulation is worsened by another gene variant, the mitochondrial ALDH2 allele, which results in a less functionalacetaldehyde dehydrogenase enzyme, responsible for the breakdown of acetaldehyde.[7] The result is that affected people may be better at metabolizing alcohol, often not feeling the alcohol "buzz" to the same extent as others, but show far more acetaldehyde-based side effects while drinking.
근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유해물질인 알데하이드를 덜 유해한 애시틱 애시드로 바꾸는 ALDH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도 한중일 황인종 중에서 많은 사람이 (50%) 변형이 일어나서 계속 유해물질인 알데하이드가
다른 인종보다 몸에서 많은 양이 계속 머무는 현상이 일어나지.
그래서 동양인 (특히 한중일) 사람들의 꽤 많은 사람들이 이 유전자의 변형을 가지고 있어.
30% to 50% of people of Chinese and Japanese ancestry have at least one ALDH2 allele.
그래서 서양애들이 봤을때 유독 한중일 황인종이 술만 마시면 빨개서
아시안 혹은 오리엔탈 플러쉬 신드롬이라고 이름을 처음에 붙인거야.
그럼 자기가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나 목이 빨개지면 이런 유전자들의 변형을 의심해볼수 있는거지.
거의 유전이래.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1) 술을 그만 마신다
이게 정답이야. 몸에 쌓인 알데하이드는 숙취를 유발하고 여튼 좋은게 하나도 없음.
그러니 유전자 변형이 있다면 술을 멀리하자!
사실 이런 사람들이 술을 조금만 마셔도 너무 괴로우니
자연적으로 술을 멀리하니 간질환이 굉장히 드문 편이야. 그래서 좋은 점도 있wl.
2) 계속 술을 마신다.
However, an ALDH2-deficient drinker who drinks two beers per day has six to ten times the risk of developing esophageal cancer as a drinker not deficient in the enzyme.
자 이런 유전자 변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술을 계속 먹는다면 변형이 없는 사람이 술을 마실때보다
식도암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어.
알데하이드가 몸에서 좋은 점이 없다고 했지?
연구가 계속 될수록 이런 사람이 음주를 계속 할경우 안좋은 점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중이야.
그러니 자기가 이런 사람이면 술 멀리하자.
그리고 이런 유전자 변형있는 경우는 술 조금만 먹어도 이미 몸에는 엄청나게 많은 양의 알데하이드로
바뀌어 쌓이는 경우가 많아
음주운전 측정기에 훨씬 높은 수치가 나오기도 하니 음주운전 하다가는 골로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