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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에서도 인간의 존엄을 지켜낸 심리학자 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쉬어가요 2015. 3. 16. 16:33

 

 

 

 

빅터 프랭클은 1905년 3월 26일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유태인 2세다.

대학을 졸업하고 신경전문의로의 삶은 살던 중 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

그는 여타 피신하지 못한 유태인들과 마찬가지로 히틀러의 유태인 말살 정책에 따라 격리수용 되었고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보내지게 된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참혹했다.

식사는 하루에 빵 한조각과 양배추 스프가 전부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수용되있는데도 아우슈비츠에서

유태인 수감자들이 이용 할 수 있는 화장실은 단 하나뿐이었다.

이 참상을 지키보고 경험한 빅터는 자신이 배운 교과서가 모두 거짓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는 사람들을 관찰하기 시작했고 비로소 사람은 어떤 환경에서도 적응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빅터는 아우슈비츠에서 자신이 관찰한 사람들은 두 부류로 나눠지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포자기하고 자신의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과 하루하루 삶에 의미를 찾고 희망을 버리지 않는 사람

빅터는 절망하지 않고 삶의 의미를 찾겠다 결심했다.

더 나아가서 자신의 존엄성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식수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꼭 세수를 했고

자기가 먹을 음식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그런 그의 모습에 감탄한 몇몇 나치 교도관들은 그에게 작은 도움을 주기도 했다.

형편없는 식사와 강제노동에 시달리던 그였지만

존엄성을 잃지 않는다고 다짐한 후

이상하게도 그의 치아는 오히려 튼튼해졌고 몸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 월등히 건강해졌다.

그래서 그는 가스실로 가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빅터는 자신의 아우슈비츠에서 관찰한 사람을

매개체로 새로운 학설을 완성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았는데

그것이 바로 '로고테라피'이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빅터 플랭크는 자신의 학설 로고테라피를 완성하고

죽음의 수용소란 책을 출판한다.

죽음의 수용소는 빅터 프랭클이 자신의 학설 로고테라피에 입각하여

자신의 수용소 생활을 분석한 자서전인 동시에 심리치료 서적이다.

동시에 생사의 엇갈림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잃지않고

인간의 존엄성의 승리를 보여준 자전적인 체험 수기이기도 하다.

 

로고테라피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과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에 이은 제 3학파이다.

로고테라피를 간단히 설명하면

"과거의 기억이나 상처에 너무 집착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희망찬 미래가 올 것이라 믿고 삶을 충실하게 살라고 격려"하는 심리치료법이다.

보통 심리치료를 받을 때 의사는 환자를 편한 소파에 앉게 하고 환자들의 기분을 맞춰주는 것에 반해

로고테라피는 환자를 딱딱한 의자에 앉게 하고 환자가 자신의 문제를 직시할 수 있게 도와준다.

 

빅터 프랭크는 이렇게 설명한다.

"정신적 건강은 어느 정도의 긴장 속에서 얻어진다.

이미 성취한 것과 앞으로 성취하고자 하는 것 사이의 간격,

지금의 나와 앞으로 되고자 하는 나 사이의 간격이 빚어내는 긴장 속에서 정신은 성장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아무런 긴장도 없는 안락한 상태가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가치있는 목적을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것이다"

 

 

가장 끔찍한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겪으면서 가장 희망적인 메시지를 찾아낸 빅터 프랭클은

92세의 나이로 조용히 숨을 거뒀다.

 

그의 가족과 지인들은 그가 죽은 후 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존재 자체만으로 세상을 정당화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 사람”

 

 

사람은 삶으로부터 무엇을 기대하는가가 아니라

 

삶이 우리로부터 무엇을 기대하는가 하는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사실한다.